최근 스타트업 붐에는 주로 앱분야에 한정돼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인재에 투자할 여력 줄어
그럼에도 변함없는 가치는 좋은 인재가 성장의 비결
필자는 1990년대 후반 수많은 대기업들이 파산하거나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IMF경제위기때 '야후코리아 직원 스톡옵션으로 돈방석~' 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신문으로 보고는 처음으로 벤처기업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다. 그 당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던 터라 벤처라는 존재는 필자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과 같았다. 당시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었으며 여기에 투자하기 위해 돈보따리를 들고 투자할 만한 벤처기업을 찾던 묻지마 투자자들도 참 많았었던 것 같다. 심지어는 공무원들과 대기업 직원들도 안정적인 회사를 그만두고 테헤란로로 몰려들었으니 당시의 벤처열풍은 정말 대단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만큼 벤처기업이 인재채용하기 수월했었던 시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벤처기업에 다닌다는 것은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회사를 다닌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있었다. 그 당시 벤처에 투자를 해서 투자금을 날린 투자자 입장에서는 잊고 싶은 악몽일 수도 있지만 평범한 벤처기업에 다니고 있었던 필자의 눈엔 분명히 벤처기업은 대기업에 다니는 것보다는 훨씬 성공가능성이 높게 보였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많은 벤처기업들이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다보니 이러한 돈을 감당하지 못한 젊은 사업가들이 본연의 사업과 무관한 분야로 문어발씩 확장을 하는 등 돈잔치가 만연하기도 했다. 그래서 언론과 많은 사람들은 이를 '벤처거품의 시기'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현재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네이버, 넥슨과 같은 대표 IT기업들이 그 당시에 벤처기업으로 시작해서 벤처거품을 이겨내고 현재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점을 보면 벤처거품이라는 게 부정적인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과거의 벤처붐의 시기와 많이 흡사하다. 하지만, 인터넷, 게임,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벤처기업들이 성공스토리를 만든 것과는 달리 최근의 스타트업 붐업에는 앱스토어라 불리우는 오픈된 플랫폼 기반으로 한 앱개발 분야에 한정된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게임앱 분야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 100위권내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그 기세가 대단하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앱스토어 시장을 봐도 비슷한데, 게임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벤처를 하고 있는 필자입장에서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젠 특정 메신저 서비스내의 게임센터에 입점했다고 해서 더 이상 흥행이 보장되지는 않을뿐더러 서비스 출시 초기에 막대한 온ㆍ오프라인 광고비를 투입하지 않으면 사용자들의 관심을 얻기 힘든 치열한 규모의 경쟁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는 인재에 투자할 벤처기업들의 여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벤처거품', '부동산 버블'이라는 말은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속담처럼 엄청난 호황 뒤엔 이에 수반하는 어려움의 시기가 반드시 온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이런 어려움이 왔을 때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뭘까? 그것은 바로 벤처본연의 존재가치인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기업은 시스템에 의해 회사가 돌아가고 매년 수 천명의 직원들이 나가더라도 새로운 인재들이 자연스럽게 충원되어 회사가 자연스럽게 잘 돌아가지만 벤처기업은 그 구성원들이 회사의 얼굴이고 경쟁력이기 때문에 좋은 인재를 뽑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인재를 뽑더라도 회사가 인재들을 널리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서로에게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벤처가 성장하면서 시스템을 갖추는 과정 속에서도 이러한 본연의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려운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긍정적인 자세로 구성원들과 함께 이를 극복한다면 이런 어려움들은 성장을 위한 보약이 될 것이다. 시대와 제품이 변하더라도 벤처기업의 존재가치는 역시 사람에 있다.
박종환 록앤올 대표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인재에 투자할 여력 줄어
그럼에도 변함없는 가치는 좋은 인재가 성장의 비결
필자는 1990년대 후반 수많은 대기업들이 파산하거나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IMF경제위기때 '야후코리아 직원 스톡옵션으로 돈방석~' 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신문으로 보고는 처음으로 벤처기업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다. 그 당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고 있었던 터라 벤처라는 존재는 필자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과 같았다. 당시 수많은 벤처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었으며 여기에 투자하기 위해 돈보따리를 들고 투자할 만한 벤처기업을 찾던 묻지마 투자자들도 참 많았었던 것 같다. 심지어는 공무원들과 대기업 직원들도 안정적인 회사를 그만두고 테헤란로로 몰려들었으니 당시의 벤처열풍은 정말 대단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만큼 벤처기업이 인재채용하기 수월했었던 시기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벤처기업에 다닌다는 것은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회사를 다닌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있었다. 그 당시 벤처에 투자를 해서 투자금을 날린 투자자 입장에서는 잊고 싶은 악몽일 수도 있지만 평범한 벤처기업에 다니고 있었던 필자의 눈엔 분명히 벤처기업은 대기업에 다니는 것보다는 훨씬 성공가능성이 높게 보였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많은 벤처기업들이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다보니 이러한 돈을 감당하지 못한 젊은 사업가들이 본연의 사업과 무관한 분야로 문어발씩 확장을 하는 등 돈잔치가 만연하기도 했다. 그래서 언론과 많은 사람들은 이를 '벤처거품의 시기'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현재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있는 네이버, 넥슨과 같은 대표 IT기업들이 그 당시에 벤처기업으로 시작해서 벤처거품을 이겨내고 현재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점을 보면 벤처거품이라는 게 부정적인 면만 있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과거의 벤처붐의 시기와 많이 흡사하다. 하지만, 인터넷, 게임,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벤처기업들이 성공스토리를 만든 것과는 달리 최근의 스타트업 붐업에는 앱스토어라 불리우는 오픈된 플랫폼 기반으로 한 앱개발 분야에 한정된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게임앱 분야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상위 100위권내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그 기세가 대단하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앱스토어 시장을 봐도 비슷한데, 게임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벤처를 하고 있는 필자입장에서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젠 특정 메신저 서비스내의 게임센터에 입점했다고 해서 더 이상 흥행이 보장되지는 않을뿐더러 서비스 출시 초기에 막대한 온ㆍ오프라인 광고비를 투입하지 않으면 사용자들의 관심을 얻기 힘든 치열한 규모의 경쟁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는 인재에 투자할 벤처기업들의 여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벤처거품', '부동산 버블'이라는 말은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속담처럼 엄청난 호황 뒤엔 이에 수반하는 어려움의 시기가 반드시 온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이런 어려움이 왔을 때 극복할 수 있는 힘은 뭘까? 그것은 바로 벤처본연의 존재가치인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대기업은 시스템에 의해 회사가 돌아가고 매년 수 천명의 직원들이 나가더라도 새로운 인재들이 자연스럽게 충원되어 회사가 자연스럽게 잘 돌아가지만 벤처기업은 그 구성원들이 회사의 얼굴이고 경쟁력이기 때문에 좋은 인재를 뽑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인재를 뽑더라도 회사가 인재들을 널리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는 서로에게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벤처가 성장하면서 시스템을 갖추는 과정 속에서도 이러한 본연의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려운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긍정적인 자세로 구성원들과 함께 이를 극복한다면 이런 어려움들은 성장을 위한 보약이 될 것이다. 시대와 제품이 변하더라도 벤처기업의 존재가치는 역시 사람에 있다.
박종환 록앤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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