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불안 진정 185억 순매수…코스피 매력 상승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이 넘는 '팔자'공세를 펼쳤던 외국인이 속속 국내 증시로 돌아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외국인의 '팔자'행진이 마침표를 찍고, 매수로 돌아서는 분기점이 될 지 주목된다. 신흥국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매력도가 본격적으로 부각되는 시기가 오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1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후 2거래일 연속 '사자'세다.
지난해 44거래일 연속 '바이(BUY)코리아'를 기록하며 약 13조원을 사모았던 것과 비교하면 일일 매수 규모가 크지 않다. 그러나 올 들어 약 두 달 동안 3조원이 넘는 매도 폭탄을 쏟아내던 끝에 이어진 매수 행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실제, 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은 3조96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2월 누적 매도규모만도 1조4459억원에 달해 아직까지 외국인의 '매도' 그늘이 짙은 상황이다.
이 달 들어 지난 7일 1591억원의 매수로 전환되 바 있으나, 다음 거래일에 다시 1000억원대의 매도로 돌아서 '반짝'매수에 그친바 있다. 때문에 크지 않은 규모라도 2거래일 연속 매수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도물량이 막바지에 다다랐으며, 매수 전환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매도 행진의 주된 원인이었던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주식형 관련 자금을 보면 신흥시장군에서 약 15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여전히 강도 높은 이탈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며 "자금이탈 규모가 지난 2주전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감소되고 있어, 신흥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대규모 패닉 셀링(selling)현상은 마무리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여타 신흥국에 비해 경제 기초체력이 탄탄한 국내증시의 매력이 크게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매수 전환을 기대하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제출한 금융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5개 신흥국 중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및 대외 충격에서 대만에 이어 두번째로 그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공 연구원은 "결국 신흥국 내에서 차별화 양상이 나타난다면 지난 8월과 같이 신흥국 중 한국과 대만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국내 증시로 돌아오는 시기는 3월 중순경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이 재차 한국으로 유입되려면 기업이익 증가나 경기의 강한개선 등 추가 모멘텀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이익안정성이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는 1분기 프리어닝시즌이나, 정책 효과 등의 모멘텀이 가시화될 수 있는 3월 중순 경 외국인의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08포인트(0.31%) 상승한 1946.36으로 장을 마감해, 2거래일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원이 넘는 '팔자'공세를 펼쳤던 외국인이 속속 국내 증시로 돌아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외국인의 '팔자'행진이 마침표를 찍고, 매수로 돌아서는 분기점이 될 지 주목된다. 신흥국 금융위기가 다소 진정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의 매력도가 본격적으로 부각되는 시기가 오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1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후 2거래일 연속 '사자'세다.
지난해 44거래일 연속 '바이(BUY)코리아'를 기록하며 약 13조원을 사모았던 것과 비교하면 일일 매수 규모가 크지 않다. 그러나 올 들어 약 두 달 동안 3조원이 넘는 매도 폭탄을 쏟아내던 끝에 이어진 매수 행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실제, 올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은 3조96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2월 누적 매도규모만도 1조4459억원에 달해 아직까지 외국인의 '매도' 그늘이 짙은 상황이다.
이 달 들어 지난 7일 1591억원의 매수로 전환되 바 있으나, 다음 거래일에 다시 1000억원대의 매도로 돌아서 '반짝'매수에 그친바 있다. 때문에 크지 않은 규모라도 2거래일 연속 매수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도물량이 막바지에 다다랐으며, 매수 전환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매도 행진의 주된 원인이었던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주식형 관련 자금을 보면 신흥시장군에서 약 15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여전히 강도 높은 이탈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며 "자금이탈 규모가 지난 2주전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감소되고 있어, 신흥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대규모 패닉 셀링(selling)현상은 마무리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여타 신흥국에 비해 경제 기초체력이 탄탄한 국내증시의 매력이 크게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매수 전환을 기대하는 이유로 꼽힌다. 실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제출한 금융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5개 신흥국 중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및 대외 충격에서 대만에 이어 두번째로 그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공 연구원은 "결국 신흥국 내에서 차별화 양상이 나타난다면 지난 8월과 같이 신흥국 중 한국과 대만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국내 증시로 돌아오는 시기는 3월 중순경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금이 재차 한국으로 유입되려면 기업이익 증가나 경기의 강한개선 등 추가 모멘텀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이익안정성이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는 1분기 프리어닝시즌이나, 정책 효과 등의 모멘텀이 가시화될 수 있는 3월 중순 경 외국인의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08포인트(0.31%) 상승한 1946.36으로 장을 마감해, 2거래일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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