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로서는 뼈아픈 지적이다. 격차가 많이 나는 3위 업체 입장에서 조급하게 하기에는 사실은 쉽지 않은 사업이다. G시리즈의 브랜드 경쟁력이 매출로 연결되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때까지 긴 호흡을 가지고 가야한다. 하반기 G3 때는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을까 한다"

정도현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4분기 IR(기업설명회)에서 수익성 확보가 부진하다는 한 애널리스트의 지적에 이 같이 털어놨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지난 4분기 최대 규모의 휴대폰 판매 실적을 냈지만, 3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적자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3조5915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 2조8116억 원에서 28% 향상됐으나, 영업익은 전년동기 565억 원에서 4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지만, 이를 위해 투입한 막대한 마케팅비용, 그리고 보급형 시장 확대로 인한 판가 하락 때문이다.

LG전자가 내놓은 대응 방안은 보급형 시장에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가는 것이다.

박종석 MC사업본부 사장은 "보급형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고객의 니즈가 다양화, 세분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속적 성장하고 수익성 확보해 나가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G시리즈의 DNA를 유지발전 시켜 나갈 것이고 플랫폼 전략을 강화해서 보급형 라인업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보급형 라인업인 L시리즈3부터 라인업을 촘촘히 구성, 지역별 요구를 수용하고, 프리미엄 라인업에서 적용한 LG전자의 특화된 UX(사용자경험)를 보급형 라인업에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강점을 보여왔던 중남미, 유럽 등지의 국가에서 경쟁 우위를 이어가면서도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규 시장 개척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박 사장은 "중국의 시장이 워낙 규모가 3억대 정도 예상을 하고 있는데 TD LTE로 해서 올해 올 1분기 내로 차이나모바일에 TD LTE 신모델 론칭할 예정"이라며 "1차 프리미엄 제품으로 해서 나가고 2차적으로 매스 전략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 강화를 통해 입지를 다져야 하는 LG전자의 입장에서 막대한 마케팅비용은 당분간 수익성 개선을 어렵게 하는 요소로 남아있을 전망이다.

박 사장은 "우리 취약한 브랜드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년 투자로는 안되고 일관되고 꾸준하게 전개해야 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플랜이고, 올해도 지난 3분기의 수준으로 전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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