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전체 외부 단열재로 감싸는 외단열 시스템… 청담동 래미안 아파트 적용
서울 청담동에 있는 래미안 아파트 단지가 그린 리모델링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절감 공동주택으로 바뀌어 2월부터 재입주 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기연)은 삼성물산, 에스와이와 공동으로 '제로에너지 대응 주거용 건물의 복합 외피시스템 개발' 관련 국가연구사업을 서울 청담동 래미안 아파트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제로에너지 그린홈 기술은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절감 건축기법 등을 적용한 에너지 자급주택 기술로 단열 성능을 높이는 단열 벽과 창호 기술 등이다. 이 기술은 지금까지 단독주택과 실험주택을 대상으로 적용됐을 뿐 아파트 단지는 이번이 첫 사례다.

빌딩, 아파트 등 건축물이 소비하는 전기, 가스 등 에너지는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25% 이상을 소모한다. 특히 에너지 효율이 낮은 15년 이상 경과된 노후 건축물은 단열기준이 강화되기 전에 지어져 에너지 소모가 많고 현재 전체 건축물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리모델링이 요구되는 15년 이상된 공동주택은 전국 680만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기연은 청담동 래미안 아파트의 건물 전체를 외부에서 단열재로 감싸는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해 열손실을 제로 수준으로 줄였다. 여기에는 건축법상 벽체 단열기준보다 2.4배 높은 조립식 모듈 외단열 시스템(PAS)를 개발ㆍ적용했다. 또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단열 문, 창호(창문) 등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는 건축물 기술인 패시브하우스 기술도 적용했다.

건기연 관계자는 "다음달 입주하는 청담동 래미안은 리모델링 이전 대비 세대당 냉ㆍ난방비용을 60∼70% 절감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그린홈 아파트로 재시공했다"며 "세대당 연간 60만원의 냉ㆍ난방비용을 줄일 수 있어 5년 후면 세대당 투입한 공사비 300만원을 모두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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