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중국발 초미세먼지로 한바탕 난리가 나는 날들이 늘고 있다. 봄철 황사가 아니어도 계절 구분 없이 마스크 쓰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유치원은 야외 활동을 취소하고, 뉴스에선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한다. 입과 코와 손도 잘 씻으라는 홍보가 이어진다. 서울시는 주의보도 발령했다.
중국의 석탄 난방에서 비롯한 초미세먼지가 서해를 넘어 우리나라 초겨울 일상을 바꾸고 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고 코와 목으로 느껴지니 피하려면 피할 수 있다. 반면 초미세먼지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다. 허파꽈리 깊숙이 침투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 다음에야 알 수 있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4분의 1크기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먼지다. 특히 입자가 큰 먼지와 달리 단기간만 노출돼도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할 겨우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초미세먼지와 온실가스는 비슷하다. 둘 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당장 몸이 반응하지 않는다. 서서히 우리의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 무엇보다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배출된다는 점이 더욱 그렇다.
온실가스 배출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고 기후를 변화시킨다. 지난 11월에 필리핀에서 1만2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하이옌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슈퍼태풍으로 커졌다. 같은 달에 열린 제1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필리핀 수석대표는 하이옌으로 인한 참상을 전하며 기후변화 대책을 눈물로 호소했다.
그의 눈물 덕인지는 몰라도 이번 총회가 개도국의 손실과 피해에 대처하는 메커니즘을 만들었다. 여기서 말하는 손실과 피해란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으로 극한기후현상이나 해수면 상승과 같은 자연재해가 서서히 발생하는 것(slow-onset events)이다.
초미세먼지나 온실가스도 서서히 발생한다. 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그 손실과 피해는 감당할 수 없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초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올해 초미세먼지는 우리나라를, 온실가스는 필리핀을 덮쳤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서서히 발생하는 피해는 빠른 대책으로 막을 수 있다. 비록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가 없더라도 지금 시작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코오롱베니트 IT혁신추진팀 강희찬 대리
중국의 석탄 난방에서 비롯한 초미세먼지가 서해를 넘어 우리나라 초겨울 일상을 바꾸고 있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고 코와 목으로 느껴지니 피하려면 피할 수 있다. 반면 초미세먼지는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다. 허파꽈리 깊숙이 침투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 다음에야 알 수 있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4분의 1크기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먼지다. 특히 입자가 큰 먼지와 달리 단기간만 노출돼도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할 겨우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초미세먼지와 온실가스는 비슷하다. 둘 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 당장 몸이 반응하지 않는다. 서서히 우리의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 무엇보다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배출된다는 점이 더욱 그렇다.
온실가스 배출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고 기후를 변화시킨다. 지난 11월에 필리핀에서 1만2000여명의 사상자를 낸 하이옌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슈퍼태풍으로 커졌다. 같은 달에 열린 제1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필리핀 수석대표는 하이옌으로 인한 참상을 전하며 기후변화 대책을 눈물로 호소했다.
초미세먼지나 온실가스도 서서히 발생한다. 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그 손실과 피해는 감당할 수 없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초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올해 초미세먼지는 우리나라를, 온실가스는 필리핀을 덮쳤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서서히 발생하는 피해는 빠른 대책으로 막을 수 있다. 비록 당장 눈에 보이는 효과가 없더라도 지금 시작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코오롱베니트 IT혁신추진팀 강희찬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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