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활용 영상화질 대폭 개선… 환자 편의ㆍ안전 향상 기대
필립스 헬스케어가 업계 최초로 디지털 방식의 PET-CT(양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장비)를 선보였다.

17일 필립스 헬스케어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미디어 세션을 열고 올해 북미영상학회에서 최초로 공개한 디지털 PET-CT `베레오스(Vereos)'를 소개했다.

PET-CT는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으로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세포의 생화학적 변화를, CT를 통해 해부학적 영상을 각각 얻어 융합함으로써 암, 심장 질환 등을 조기에 발변하고 병변의 정확한 해부학적 위치를 파악하는 의료기기다.

그동안 PET-CT는 진공관을 활용한 아날로그 방식의 광증배관을 통해 빛을 받아들이고 이를 증폭시켜 신호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는 노이즈를 같이 증폭시켜 영상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베레오스는 실리콘을 활용한 디지털 광증배관을 적용, 변환된 빛 신호를 디지털 전기 신호로 직접 전환시켜 노이즈를 최대한 줄이고 아주 작은 부위까지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짧은 검사 시간으로 보다 고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게됨에 따라 환자들은 보다 적은 피폭량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의료진은 신속하게 치료 계획을 세워 진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류현익 필립스 헬스케어 차장은 "PET-CT가 국내에 도입된 2002년 이후 장비 사용 주기인 10년이 이들 장비의 교체 시장에 대해 공격적으로 프로모션 할 예정"이라며 "환자 편의나 안전에 대한 의료기관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필립스 베레오스는 미국 식약청(FDA)으로부터 미국 출시를 위한 승인을 받았으며,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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