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4'ㆍMS 'X박스 원' 국내 성공여부 촉각
북미, 유럽 시장에서 소니와 MS의 비디오게임기가 열풍을 이어가면서, '비디오게임 불모지'로 평가되는 국내 시장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SCEK)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한국에서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의 판매가 시작된다.

PS4는 이미 지난달 15일부터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해, 12월1일 기준으로 21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지 시장에서 399달러(부가세 별도)의 가격에 판매됐는데 국내에서는 49만8000원(부가세 포함)의 가격이 책정됐다. PS4의 이전 기종인 PS3는 8000만대, PS2는 1억5000만대, PS는 1억만대의 판매고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소니의 맞수 MS의 신기종인 'X박스 원'도 지난달 22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출시 18일만에 20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PS4에 비해 상당히 비싼 가격(부가세 포함 499달러)이 책정돼 우려를 샀지만, PS4와 대등한 수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팽팽한 경쟁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비디오게임의 본산인 북미, 유럽의 게이머들로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의 '머스트 해브(MUST HAVE) 아이템'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그러나 두 기기 모두 국내 시장에서는 진로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을 사고 있다. 한국 시장이 전통적으로 비디오게임 불모지이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시장 자체가 PC 플랫폼 기반의 온라인게임 위주로 형성됐고, 두 기기가 본격적인 판매되기 시작했던 2000년대 초반 한국의 소득수준이 비디오게임 시장이 성숙될 만큼 높지 않았던 것도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일단 국내 시장 진입이 확정된 소니와 달리 MS는 "X박스 원을 2014년 연중 발매할 계획"이라고만 입장이다. X박스 원의 경우 홈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담고 있지만 고가의 가격이 국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관측을 사고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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