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홀리데이 시즌 검수 중단
카톡, 구글과 동시출시 원칙 탓
`애니팡2`도 내년 1월중 나올듯

애플이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주요 서비스 인력들이 휴가에 돌입, 연말을 겨냥해 출시를 계획한 국내 게임 출시가 `올스톱'상태에 빠졌다.

카카오도 입점 게임을 연말까지에 한해 구글 플레이 버전만 선출시하는 것을 허용하는 등 비상운용 체제에 돌입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연말 휴가철을 맞아 애플의 게임 검수 인력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의 신규 게임출시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되는 게임들은 별도의 검수팀이 해당 앱의 정상적인 구동 여부를 비롯해 버그 유무, 콘텐츠의 유해성 등에 대해 사전 검수를 진행하고 출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반해 구글은 정상적인 구동 여부만 체크한 후 일단 게임을 선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장장 8일간의 연말 휴가에 돌입했는데, 이미 적체된 게임을 포함해 해당 기간 동안에 몰리는 게임을 포함하면 국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한 게임 출시는 1월 중순이나 돼야 정체현상이 해소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비중이 90%에 육박하지만,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 입점 게임은 구글플레이 버전과 애플 앱스토어 버전의 동시 출시 원칙을 고수해 왔다.

특히 애플의 까다로운 사전 심의로 인해 게임업체들이 평상시에도 여려움을 겪어 왔는데, 애플의 연말휴가로 신작 출시가 아예 멈추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연말 출시 기대작 1순위로 꼽혔던 `애니팡2'도 출시를 내년으로 미뤘다.

선데이토즈 측은 "당초 연말 출시를 계획했으나 앱스토어 버전 출시가 어려워지고 있어 보다 안정성을 갖춰 1월 중 출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의 민원이 폭주하자 카카오는 오는 연말에 한해 한시적으로 구글플레이 버전을 우선 출시하고 내년 1분기 중 애플 앱스토어 버전을 출시하도록 허용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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