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12일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 회사의 조직개편은 국내 IT서비스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의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절박함이 모두 스며든 개편으로 분석된다.

SK C&C는 먼저 시장의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IT시스템의 유지보수, 아웃소싱 등을 담당하던 조직과 시스템통합(SI)을 하던 조직을 합쳐 `IT서비스사업'으로 묶었다.

그동안 공공, 금융, 제조, 유통 등으로 세분화했던 산업군별 담당 조직 구분도 없앴다.

국내 시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IT서비스 관련 이슈는 IT서비스사업에서 대응하게 된다.

공공 영업담당자가 제조나 금융 영업을 나갈 수 없었고, 유지보수 기술자가 SI 프로젝트에 투입되지 않는 등 소속 조직별로 역할이 제한돼 있었던 기존 체계를 전면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사업을 하나의 본부로 모두 묶어버린 이면에는 해외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공략 의지가 자리한다.

IT서비스사업 내에 글로벌 ICT사업부문을 보면 그 의지가 보다 명확히 드러난다.

글로벌 ICT사업부문은 해외 시장에 대해 오히려 해외정부(공공), 금융, 제조 등 분야별로 담당영역을 세분화했다.

그동안 국내 IT서비스 산업 해외 진출이 해당 국가의 정부 프로젝트 등에 국한되는 등 다소 제한적이었던 틀을 깨고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전 산업분야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숙제는 사업개발부문을 통해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비욘드(Beyond)IT서비스'라는 기치를 내걸고 IT가 아닌 타 분야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미 중고차포털 `엔카'를 통해 이 분야 가능성을 엿본 SK C&C는 이번에 사업개발부문장으로 그간 전략기획 등을 담당해온 안정옥 실장을 승진 발령해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가치가 있다면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날 조직개편 발표와 함께 총 10명의 임원 승진 및 신규 임원 선임 인사도 실시했다.

대상자로는 △사업개발부문장 안정옥 △전략사업부문장 이기열 △CV혁신사업부문장 이병송 △엔카사업부 대표 박성철 △구매본부장 김병두 △인력본부장 안석호 △인프라운영본부장 양유석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이건수 △통신사업1본부장 이기훈 △비젠 대표 성기진 등이 인사에 포함됐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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