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 원자로 설립 등 기술협력 협약 체결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리나라 연구용 원자로와 중소형 원자로(SMART)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원자력ㆍ재생에너지원(KACARE)과 원자력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사우디 국가 원자력연구소 설립 지원과 중소형 원자로 도입 타당성 공동 조사, 원자력 인력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원자력연은 리야드 외곽 인근에 60㎢ 규모로 지어지는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종합단지에 20㎿급 연구용 원자로를 포함한 국가 원자력연구소 설립을 지원한다. 원자력연의 기관 운영과 비즈니스 모델, R&D 기술 운영ㆍ관리ㆍ산업화 경험 및 노하우가 사우디 국가원자력연구소 설립에 전수키로 한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중소형 원자로 SMART의 도입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부지 선정, 환경 영향성 평가, 경제성 평가 등을 포함한 공동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전기출력 100㎿의 소형 원자로인 SMART는 인구 10∼50만명 규모의 도시에 전력 생산과 해수담수화를 통한 용수 공급이 동시에 가능해 국토의 90% 이상이 사막지대인 사우디의 물 부족 현상과 중ㆍ소규모 도시에 전력을 공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연은 지난해 SMART에 대한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해 중소형 원자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17년 부산 기장군에 준공 예정인 수출용 신형 연구로 사업에 사우디 원자력ㆍ재생에너지원 인력을 참여시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에 연구용 원자로와 중소형 원자로 등 원자력 기술 수출 기반을 확보하고 향후 사우디와 공동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SMART를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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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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