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삼성SDS 수석
■ 제10회 IT융합기업인상

"모바일 IT를 잘 활용하면 제조업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제10회 IT융합기업인상 수상자인 김경욱 삼성SDS 수석은 2000년 삼성 입사 이후 제조 기반 기간계 시스템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한 우물을 10년 이상 팠다. 그 결과 그는 '제조 통합 모바일 시스템'을 만들어냈다.

김 수석은 입사 직후 공정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맡았다. 현장 작업자 입장에서 좀 더 효율적인 제조 IT융합 시스템을 찾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2007년 갑작스러운 백혈병 통보를 받으면서 1년6개월 간 힘겨운 투병 생활을 겪게 됐다.

그 와중에도 시스템 구축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고, 복귀 직후 바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IT 제조 시스템 개발이라는 특별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그는 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조부문 공장자동화에 주로 바코드 데이터가 많이 활용되는 것을 파악하고, UHF(극초단파) RFID(전자태그)로 바꾸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바코드와 UHF RFID, 스마트폰 등을 함께 사용할 경우 작업자가 이를 인식하기 위해 들고 다녀야 하는 디바이스가 너무 많게 되고, 이를 통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러던 중 유타렉스와 이니설티라는 중소기업을 만나 공동 개발에 착수했고, 제조관리의 모바일화와 함께 중소기업과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2011년부터 약 2년 간 지구 10바퀴를 돌며 세계 고객사 사업장을 방문한 끝에 글로벌 제조 통합 모바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스마트폰만으로도 제조실행 업무와 관리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바코드 ID 사진을 찍어 전송하는 방식으로 제품관리를 할 수 있다. 아날로그 무전기와의 연동ㆍ멀티통화 등을 통해 작업자들 간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그는 해당 기술이 전자 뿐 아니라 식품ㆍ선박ㆍ항공ㆍ의료기기 등 제조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조적 IT융합의 기본은 장벽을 허무는 다양한 관심과 아이디어에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제조업만 아니라 다양한 업무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선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 개발해 적용해보고, 또 다시 적용해보는 반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최근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오는 2017년까지 매출 2배 성장, 해외사업 매출 비중 60%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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