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 KOTRA 사장은 내년에 민관이 수출에 집중할 국가로 중국, 이란, 일본 등 3개국을 꼽았다.

오 사장은 3일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미국ㆍ유럽연합(EU)ㆍ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세계 경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내년엔 3개국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폐막한 공산당 제18기 `3중전회'에서 대외개방 확대, 산아제한 완화, 신도시화 촉진 등을 선언하면서 제2기 개혁개방에 나설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나온 이번 조치로 현지 내수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중국 내륙시장ㆍ신산업 분야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ㆍ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중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를 적기에 분석해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달 핵 협상 타결로 경제제재가 완화됨에 따라 현지 수요가 많은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본은 최근 외교적 갈등이 증폭하면서 수출ㆍ투자 등 민간 경제협력 분야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그는 분석하면서, 내년 상반기 중 양국 경제의 의존성과 경협 필요성을 부각할 수 있는 대형 사업을 교차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사장은 이밖에 글로벌 새마을운동 3.0 보급,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강화 등 신흥국과 상생협력ㆍ동반성장 사업을 지속 추진해 잠재적 유망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2014년 신년화두로 `줄탁동시(卒啄同時)'를 제시했다. `병아리가 세상에 나오려고 어미닭과 함께 안팎에서 알을 쫀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국민ㆍ기업ㆍ정부가 합심해 성장의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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