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삼성SDS가 만 3년 만에 전동수 체제로 전환한다.

2일 삼성그룹은 201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을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을 내정했다.

삼성SDS측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삼성SDS에 삼성전자의 혁신DNA를 접목, IT솔루션을 강화한 글로벌 종합IT서비스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58년생인 전동수 신임 사장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10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에 임명된 지 3년 만에 IT서비스 수장으로 자리를 옮겨 내년 3월 주총 이후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전 삼성SDS 신임 사장 내정자는 삼성 안팎에서 메모리 전문가로 통한다. 삼성전자 AV사업부장을 거치며 디지털 컨버전스를 체계화하고 삼성전자 AV사업을 1위에 올려놓은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이후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서 시장지배력을 크게 키웠다.

이번 인사는 향후 삼성SDS의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선 분석한다. 전동수 사장은 대표적인 반도체맨으로 이번 대표 선임으로 삼성SDS가 그동안 추진해 온 공급망관리(SCM), 물류 부문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 대표는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을 총괄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낸 만큼, 글로벌 IT서비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삼성전자 사장단들이 계열사 사장으로 이동해 글로벌 DNA를 전파하는 역할을 올해 지속적으로 해왔다"면서 "삼성SDS의 경우 소프트웨어(SW)개발 부분이 제품에 많이 구현돼야 하는 등 삼성전자를 지원하는 역할이 많아 삼성전자 출신 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그룹 임원인사는 이번주, 조직개편은 내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SDS의 경우 올 초 글로벌 사업 추진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미주총괄, 중국ㆍ아시아총괄, 유럽ㆍ중동총괄 등 국외총괄을 만든 삼성SDS과 내년부터는 중동과 중국 중심으로 해외에 인력을 전진배치할 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IBM 출신으로 2003년 삼성SDS에 합류해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고순동 현 사장은 만 3년간 책임경영을 마치고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회사측은 "고 전 사장은 해외경험이 많아 일선에서 물러나시더라도 자문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심화영기자 dorothy@

◇ 전동수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프로필

△대구ㆍ54세 △대륜고, 경북대 △경북대 전자공학 석사 △83년 삼성전자 MOS, AUDIO 설계팀 △메모리상품기획 상품기획팀장 △시스템LSI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디지털미디어총괄 디지털 AV사업부장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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