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
2일 발표된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는 금융 부문의 인사 폭이 가장 컸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벤처투자, 삼성카드를 떠나 삼성물산 구원투수로 떠난 최치훈 사장까지 포함하면 총 4명이나 회사 사령탑이 교체됐다.
전반적으로 젊고 재무와 금융 부문에서 두루 능력을 갖춘 검증된 인재들을 금융부문의 전면에 내세웠다는 평가와 함께 삼성전자의 '성공 DNA'를 금융계열사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안민수 삼성화재 신임 대표가 57세이고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53세),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55세)가 아직 50대 중반 안팎이어서 저금리에 불황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금융 계열사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금융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금융쪽은 생명, 화재, 카드, 벤처투자 모두 승진 인사가 아니냐"며 "사실상 모두 승진한 분위기여서 그만큼 금융 부문이 그룹 내 책임감도 커진 분위기"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의 삼성생명 사장 이동은 전반적으로 '영전'이라는 평가가 많다. 그룹 재무통 출신으로 1년10개월간 삼성화재를 맡았던 김 대표는 순환출자 고리의 핵심인 삼성생명에서 한 단계 높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 등 보험업의 여건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서도 삼성화재를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 금융 계열사의 '맏형' 격인 삼성생명을 맡게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삼성생명 부사장에서 삼성화재 사장으로 승진한 안민수 신임 사장은 그룹 자타 공인 '금융ㆍ보험 전문가'다. 삼성생명에서 자산운용 관련 업무에 10년 이상 매진했고, 그룹에서도 금융그룹 내 사업 기획조정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0년 미래전략실에 파견됐던 안 사장은 2010년 12월부터 삼성 금융사장단협의회 사무국장도 겸임하고 있다. 안 사장은 꼼꼼하고 업무에 빈틈이 없는 성격이라는 평이다. 10년만에 외부 컨설팅을 포함한 경영진단을 받은 삼성화재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휘어잡고 꼼꼼한 데이터 경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최치훈 사장의 삼성물산 사장이라는 '깜짝 이동'에 다소 놀란 분위기다. 주요 임직원들 역시 전날까지 최 사장이 삼성물산으로 떠나는 것을 모르는 이가 많았다. 특히 삼성전자 인사팀장, 북미총괄 인사팀장을 지내는 등 1984년 입사 이래 줄곧 인사업무만 경험했던 원기찬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카드 사장으로 발탁된 점도 깜짝 인사라는 평가다. 삼성전자에서 능력을 검증 받은 원 사장이 8개 카드사가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카드 시장에서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대표는 회계ㆍ자금 분야의 전문가다. 삼성전자 재경팀 경리그룹 담당부장, 경영지원팀장 등을 거쳤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원기찬 부사장의 삼성카드 발탁을 제외하고는 파격인사 없이 사내 금융ㆍ재무통과 그룹에서 인정받은 50대 젊은 대표들을 전면에 배치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2일 발표된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는 금융 부문의 인사 폭이 가장 컸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벤처투자, 삼성카드를 떠나 삼성물산 구원투수로 떠난 최치훈 사장까지 포함하면 총 4명이나 회사 사령탑이 교체됐다.
전반적으로 젊고 재무와 금융 부문에서 두루 능력을 갖춘 검증된 인재들을 금융부문의 전면에 내세웠다는 평가와 함께 삼성전자의 '성공 DNA'를 금융계열사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안민수 삼성화재 신임 대표가 57세이고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53세),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55세)가 아직 50대 중반 안팎이어서 저금리에 불황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금융 계열사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금융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금융쪽은 생명, 화재, 카드, 벤처투자 모두 승진 인사가 아니냐"며 "사실상 모두 승진한 분위기여서 그만큼 금융 부문이 그룹 내 책임감도 커진 분위기"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삼성생명 부사장에서 삼성화재 사장으로 승진한 안민수 신임 사장은 그룹 자타 공인 '금융ㆍ보험 전문가'다. 삼성생명에서 자산운용 관련 업무에 10년 이상 매진했고, 그룹에서도 금융그룹 내 사업 기획조정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0년 미래전략실에 파견됐던 안 사장은 2010년 12월부터 삼성 금융사장단협의회 사무국장도 겸임하고 있다. 안 사장은 꼼꼼하고 업무에 빈틈이 없는 성격이라는 평이다. 10년만에 외부 컨설팅을 포함한 경영진단을 받은 삼성화재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휘어잡고 꼼꼼한 데이터 경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최치훈 사장의 삼성물산 사장이라는 '깜짝 이동'에 다소 놀란 분위기다. 주요 임직원들 역시 전날까지 최 사장이 삼성물산으로 떠나는 것을 모르는 이가 많았다. 특히 삼성전자 인사팀장, 북미총괄 인사팀장을 지내는 등 1984년 입사 이래 줄곧 인사업무만 경험했던 원기찬 삼성전자 부사장이 삼성카드 사장으로 발탁된 점도 깜짝 인사라는 평가다. 삼성전자에서 능력을 검증 받은 원 사장이 8개 카드사가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카드 시장에서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대표는 회계ㆍ자금 분야의 전문가다. 삼성전자 재경팀 경리그룹 담당부장, 경영지원팀장 등을 거쳤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원기찬 부사장의 삼성카드 발탁을 제외하고는 파격인사 없이 사내 금융ㆍ재무통과 그룹에서 인정받은 50대 젊은 대표들을 전면에 배치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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