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는 그동안삼성그룹 성장에 한몫했던 최고경영자들중 몇몇이 2선으로 물러났다.

정연주(63)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회장과 삼성생명 박근희(60) 대표이사 부회장은 각각 삼성물산 고문과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부회장으로 이동한다.

최고경영자로서 장수한 뒤 명예롭게 2선으로 비켜서는 것이다.

1976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정연주 부회장은 2003년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물산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올해에도 삼성물산이 해외건설수주 연간 신기록 달성이 예상되는 등 3년 동안 삼성물산 건설부문장으로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몇 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건설업 불황에도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기업의 체질개선도 이뤘다는 평가다.

박근희 부회장도 10년 동안 사장을 지낸 `부러운` 경우다.

삼성캐피탈, 삼성카드, 중국본사에 이어 2010년부터 삼성생명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인사 때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박 부회장은 평소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아 사회공헌위원회로 자리를 옮기더라도 왕성한 활동력은 줄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연주 부회장은 대구상고를, 박근희 부회장은 청주상고를 각각 졸업한 뒤 삼성그룹의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들이다.

사장급에서도 일부는 경영 일선에서 비켜선다. 박종우(61) 제일모직 사장과 고순동(55) 삼성SDS 사장이 각각 고문으로 , 최외홍(61) 삼성벤처투자 사장이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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