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가 김기남 사장이 친정으로 복귀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DS(부품) 부문의 한 축인 메모리사업부의 새로운 수장으로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를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한 인물로, 풍부한 기술력과 사업경험을 가지고 있다. 삼성그룹은 점차 심화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관련기술 전문가인 김 사장을 메모리사업부의 수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메모리사업부에서 차세대 메모리 개발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1958년생으로 강릉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과 UCLA에서 각각 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연구소 DRAM팀 팀장, 차세대 메모리 기술ㆍCIS 개발 담당 임원, DRAM 개발실장, 반도체 연구소장 등 메모리 반도체 기술 개발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내부적으로는 삼성전자의 D램과 플래시메모리 개발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사장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핵심 인력에 수여되는 '삼성 펠로우'에 2003년 선정됐다.

또 2010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전자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종합기술원의 원장을 맡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써왔다.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겨서는 조직 안정화와 OLED 기술 강화, 차세대 생산라인 건설 등을 추진하며, 회사의 질적ㆍ양적 성장을 이끌었다.

한편, 이번 인사를 통해 전임 메모리사업부장인 전동수 사장은 IT서비스 계열사인 삼성SDS 사장으로 내정됐다.

서영진기자 artjuck@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내정자 약력

△1958년생 △1977년 강릉고 졸업 △1981년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1983년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 석사 △1993년 UCLA 전기전자공학 박사 △1982년 삼성전자 입사 △1985년 반도체연구소 DRAM팀 팀장 △1994년 1Gb DRAM 프로젝트리더 부장 △1997년 차세대 메모리 제품ㆍ기술개발 이사 △2001년 차세대 메모리 기술개발 상무 △2004년 차세대 메모리 기술ㆍCIS 개발 전무 △2007년 DRAM 개발실장 부사장 △2009년 반도체 연구소장 부사장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 △2012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2014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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