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생명연 공동… 단백질 속 수소원자 위치 분석 첨단 인프라
원자력과 생명공학 분야의 융복합을 통해 바이오 융합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장비가 운영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단백질 등 바이오물질의 3차원 입체구조를 분석해 신약 및 바이오신소재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중성자 바이오 회절장치(Bio-C)'를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에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원자력연 조상진ㆍ김신애 박사와 생명연 윤태성 박사팀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Bio-C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장치 최적화와 초기 실험을 거쳐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Bio-C는 하나로에서 생성되는 중성자의 회절특성을 이용해 기존 X-선으로 분석이 쉽지 않은 단백질 등 거대분자내 수소 원자의 위치를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연구장치로, 프랑스와 일본, 미국, 독일, 호주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구축했다.

기존 X-선 장치는 투과력이 낮아 분석이 어려웠지만, Bio-C를 이용하면 중성자가 원자 내부의 핵과 반응하면서 투과력이 월등히 높아져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단백질 등 바이오 물질의 수소 원자 및 수소화합물의 구조를 포함하는 3차원 입체구조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표적 단백질의 구조를 기반으로 약물을 설계하는 구조 기반의 신약 개발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바이오 수소 및 나노소재 등 에너지ㆍ소재 관련 연구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

Bio-C는 내년부터 국내 산학연 이용자에게 개방할 예정이며, 2015년 완공할 제4세대 포항 방사광 가속기와 상호 보완해 구조 기반 바이오 융합연구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된다.

양 기관은 2011년 3월 바이오 융합 연구를 위한 협력협약을 맺고 단백질 구조분석 장치 공동 개발을 추진해 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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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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