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토크라트/크라스티아 프릴랜드 지음/열린책들 펴냄/488쪽/2만원
고(故) 스티브 잡스는 검은색 터틀넥과 리바이스 청바지를 고집하며 `잡스 룩'를 고수했다. 특히 공식 행사 때마다 이 복장을 입고 등장해 실리콘밸리의 워스트 드레서로 선정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잡스의 소탈한 옷차림을 두고 일각에서는 `고도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일반 대중들은 그의 이같은 모습에 친근함을 느꼈다.
그러나 이 책의 지은이는 슈퍼엘리트들이 점점 더 폐쇄적이고 일반 시민들과 동떨어진 세계에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더 굳건하게 하기 위해 자신들만의 철옹성을 쌓고 그 안에 웅크리고 있다고 비판한다. 간혹 억만장자들이 소탈한 옷을 입고, 비서를 대동하지 않은 채 레스토랑에 방문한다고 해도 그들의 삶은 콜센터 직원들의 세상과는 극명히 다르다는 것이다.
`톰슨 로이너스'의 편집장 출신으로 20여 년 동안 세계 0.1%에 속하는 슈퍼엘리트에 대한 심층 취재를 해온 저자는 지금처럼 `부의 집중'이 심해진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들을 빼놓고는 자본주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부와 권력을 모두 가진 부유층을 뜻하는 `플루토크라트'의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 졌으며, 앞으로 이들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파헤친다.
이와함께 소득격차의 확대, 세계화가 만들어낸 모순, 학벌을 비롯한 돈쏠림을 심화시키는 현상들, 기득권 유지를 위한 안감힘 등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조리한 현상들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다. 특히 이 책은 쉽게 들여다 볼 수 없는 플루토크라트의 삶을 보여준다는 점만으로도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마송은 기자 running@
고(故) 스티브 잡스는 검은색 터틀넥과 리바이스 청바지를 고집하며 `잡스 룩'를 고수했다. 특히 공식 행사 때마다 이 복장을 입고 등장해 실리콘밸리의 워스트 드레서로 선정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잡스의 소탈한 옷차림을 두고 일각에서는 `고도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지만, 일반 대중들은 그의 이같은 모습에 친근함을 느꼈다.
그러나 이 책의 지은이는 슈퍼엘리트들이 점점 더 폐쇄적이고 일반 시민들과 동떨어진 세계에 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더 굳건하게 하기 위해 자신들만의 철옹성을 쌓고 그 안에 웅크리고 있다고 비판한다. 간혹 억만장자들이 소탈한 옷을 입고, 비서를 대동하지 않은 채 레스토랑에 방문한다고 해도 그들의 삶은 콜센터 직원들의 세상과는 극명히 다르다는 것이다.
`톰슨 로이너스'의 편집장 출신으로 20여 년 동안 세계 0.1%에 속하는 슈퍼엘리트에 대한 심층 취재를 해온 저자는 지금처럼 `부의 집중'이 심해진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들을 빼놓고는 자본주의 작동 방식을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부와 권력을 모두 가진 부유층을 뜻하는 `플루토크라트'의 세계가 어떻게 만들어 졌으며, 앞으로 이들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파헤친다.
이와함께 소득격차의 확대, 세계화가 만들어낸 모순, 학벌을 비롯한 돈쏠림을 심화시키는 현상들, 기득권 유지를 위한 안감힘 등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조리한 현상들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다. 특히 이 책은 쉽게 들여다 볼 수 없는 플루토크라트의 삶을 보여준다는 점만으로도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마송은 기자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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