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적합업종 지정 영향 최상위 - 상위권 업체간 격차 줄어
공공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이 빅2 체제로 재편되는 가운데, 상위권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LED조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으로 지난해부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이 제한되면서 중소기업간 경쟁이 치열하다.

5일 조달청 나라장터 자료를 취합한 결과, 올 들어 지난 10월 말까지 엘이디라이팅(옛 에스케이라이팅)은 올 상반기 공공 LED조명 시장에서 약 17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솔라루체는 149억원의 매출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으며 금경라이팅이 지역 기반인 부산에서의 수요 증가로 93억원으로 3위에 오르며 올해 세 자릿수 매출이 유력해졌다.

그 뒤를 이어 파인테크닉스(85억원)ㆍ한라IMS(75억원)ㆍ비젼테크(7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1∼6위까지는 지난해 홀수 순위와 짝수 순위가 자리바꿈이 이뤄졌을 뿐 톱 6는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올해 공공시장에는 빅 3체제 해체로 최상위권과 상위권 업체간 격차가 좁혀지는 등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까지 견고한 빅 3의 한 축을 구축했던 파인테크닉스는 민수시장으로의 영업력 분산 효과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또 엘이디라이팅과 솔라루체가 빅2 체제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현재 추세로 보면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빅 3를 쫓던 상위권 업체들은 지난해 성과를 뛰어넘을 태세로 신규업체들의 성장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라IMS와 비젼테크는 2달 여를 남기고도 이미 지난해 이상의 매출을 올린 상태로 금경라이팅과 후지라이테크 등도 지난해 매출에 육박했다.

또 인크룩스와 이지닉스 등은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아울러 3∼6위권과 8∼10위권 등 특정구간에서의 격차가 매우 작게 나타나는 등 상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11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공공시장 진입이 원천 봉쇄되면서 나타나고 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차지했던 매출이 중상위권 중소업체들에게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중소업체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다소 완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단가인하 등의 압박이 증가하면서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공공 시장에서의 매출 분산 효과는 중기적합업종의 긍정적 영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중소기업에서의 매출 증가가 연구개발(R&D) 투자로 이어져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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