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한 한화S&C IT인프라사업부문장
국내 IT서비스 시장이 각종 규제로 격변기를 맞고 있다. 이 가운데 시스템통합(SI)기업 한화S&C가 에너지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한화S&C는 2017년까지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를 달성한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특히, 에너지환경 사업은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핵심 신규사업으로 2017년 전체 매출의 약 10%에 이르는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이를 위해 에너지 수요관리 서비스뿐만 아니라, 신재생 및 열병합 발전사업, 스마트 그리드 관련 전력거래 사업 등 에너지 공급유통 분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화S&C의 김기한 IT인프라사업부문장을 만나봤다.

-한화S&C가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 위주의 엔니지어링 IT시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우리의 성장 전략은 기존 전형적인 SI사업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 시장 규모 자체에도 한계가 있고, 대기업의 공공사업 참여 제한 등 정책적인 제약 등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역시 돌파구는 IT의 기술적 범위 확대와 타분야와의 융복합이다. 1조 클럽 목표 달성은 교통인프라 사업, 미디어 구축 사업, 수처리사업, 에너지환경 EPC(설계조달공사 턴키) 사업, MEP(기계전기배관) 엔지니어링 등 인프라사업의 성공적인 확대가 열쇠라고 생각한다."

-한화S&C가 이루려는 에너지기업으로서의 비전은.

"국내 에너지사업은 시장 형성 측면에서 아직 초기단계이고 기술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시행한지 20년 이상된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 등 기존 시장이 있고, 일반적인 에너지 절감기술은 전기기계설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용돼 온 것들이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 공급난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사회경제적 관심으로 사업수요가 증대되고 새로운 융복합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 한화S&C는 SI기업이지만 전산 시스템 구축운영 외에 에너지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건축 및 공정 자동제어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IT솔루션과 에너지 엔지니어링 기술을 접목하는 에너지 컨버전스 사업을 주도하고자 한다."

-치열한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서 IT서비스기업들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에너지사업은 대표적인 산업간 융복합 사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 기존 에너지 설비에 대한 EMS 등 IT와 솔루션의 접목이 대표적이다. 에너지 절감은 고효율 설비를 도입하거나 공정을 개선하는 것을 통해 달성되기도 하지만 설비 및 사용에 대한 지속적인 운영관리가 중요하다.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에너지 설비나 전력인프라에 대한 모니터링, 제어, 연계 등 시스템 구축과 운영은 IT서비스 기업들이 주도할 것이다."

-지난 6월 출시한 '이글 에너지관리시스템(Eagle EMS)'의 차별점은.

"이글 EMS는 에너지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 위주의 EMS 기능에 더해 설비에 대한 효율 분석과 운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을 강화했고, IBS(지능형빌딩시스템)와 연계해 일부 자동제어 기능을 탑재하는 등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도록 개발됐다. 앞으로 적용 사이트가 축적되면 빅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사용 및 절감량 예측 등 시장이 원하는 보다 고급화된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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