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2008년 미국발(發)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품을 부실 판매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51억 달러(5조4천162억 원)의 벌금을 물기로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과합의했다.

모기지 상품 부실 판매 혐의로 JP모건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던 FHFA는 25일(현지시간) JP모건 측과 이러한 내용에 합의하고 소송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감독기관인 FHFA는 JP모건이 주택담보부증권(MBS)의 부실 가능성을 알고도 이를 두 업체에 판매해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면서 2011년 소송을 제기했다.

에드워드 드마르코 FHFA 집행이사는 "이번 합의는 시장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이바지할 뿐 아니라, 납세자를 대신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자산을 지켜야 하는 우리의 책임과도 맞는다"고 강조했다.

JP모건 측은 FHFA와의 합의를 "모기지와 관련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번 FHFA와의 합의는 JP모건이 미국 법무부와 진행중인 모기지 상품 부실판매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협상의 일부이며, JP모건과 법무부간 최종 협상도 수일내에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JP모건은 지난 18일 법무부와 모기지 부실 판매 책임으로 총 130억 달러(약 13조 8천억 원)를 내기로 잠정 합의한 바 있다.

FHFA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 2005년에서 2007년 사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총 330억 달러에 달하는 MBS를 판매했다. 이는 570억 달러 상당의 MBS를 판매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등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판매한 총 1천960억 달러 규모의 MBS는 2007년 주택 거품 폭발로 급락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FHFA는 2011년 9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등 18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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