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업계 휴대성 강조한 DSLR 출시…스마트폰은 고화질로 승부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이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며 닮아가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업계는 기존 디지털 카메라가 가진 고화질, 고성능에 대한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스마트폰처럼 제품을 가볍고 작게 만들고 있다. 반대로 스마트폰 업계는 DSLR(렌즈교환식디지털)카메라의 화질과 고사양을 채택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휴대성을 강조한 DSLR 카메라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캐논 EOS 100D는 가장 작은 DSLR 카메라라는 타이틀로 출시 한 후 3개 월 만에 3만5000대를 판매했다. 기존 DSLR 카메라는 크고, 무겁다라는 편견을 깬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올림푸스가 최근 출시한 OM-D E-M1은 작고 가벼우면서도 스마트폰이 따라올수 없는 디지털카메라만의 기능을 강화했다. LCD 화면을 보고 촬영할 때 스마트폰 카메라가 따라잡을 수 없는 빠른 오토포커스(AF) 기능을 탑재, 움직이는 피사체에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 NX'에 와이파이 통신기능을 넣어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게 했다.

반면 스마트폰 업계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디지털카메라의 최대 장점인 고화질 사진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4 줌'과 노키아 `루미아1020'은 카메라에 DSLR급 화질과 기능을 탑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갤럭시S4 줌은 기존 디지털 줌이 아닌 광학 줌 기능을 넣어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며, 줌 링(렌즈를 돌리는 것) 기능까지 탑재했다. 노키아 `루미아1020'은 4100만 화소를 자랑하며, ISO 감도, 셔터스피드, 조리개 값 등을 설정 가능하도록 해 디지털카메라에 최대한 근접하고자 했다.

디지털카메라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 카메라 기능 흡수하고 있지만, 카메라 고유의 기능을 쫓아오기에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카메라 업계는 스마트폰의 장점을 융합한 제품 개발로 소비자들에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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