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달 가정용 스마트전구 출시…기존 LED전구에 블루투스4.0 탑재
LG전자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내달 가정용 스마트 전구를 출시한다. 스마트 조명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홈 가전과 연계해 앞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 관계자는 17일 "11월초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켜거나 끌 수 있고 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가정용 스마트 전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가전 업체중 가정용 스마트 조명을 출시하는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해외 기업중에는 필립스가 상업용, 가정용 스마트 조명을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세계조명박람회에 스마트 전구를 선보인 바 있으나 아직 국내에는 출시하지 않았다.

스마트 조명은 신축 빌딩 등 상업용으로는 이미 적용된 바 있으나 가정용으로는 출시 제품도 많지 않고 인지도도 부족해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향후 스마트홈 가전이 출시되면서 스마트 조명도 함께 부각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로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을 올해 말부터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기기 제조사에서 직접 스마트 조명까지 출시할 경우 파급력이 더욱 클 것이란 분석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앱에서 세탁기와 오븐을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으며 내년에는 모든 가전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앱까지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스마트가전 통합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조명을 포함한 집안에 연결된 가전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스마트홈을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 조명을 내년에는 상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조명은 스마트 기기로 가정에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조명을 제어할 수 있으며 영화감상, 독서 등 상황에 따라 자연스러운 조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출시하는 스마트 전구는 기존의 LED 전구에 블루투스 모듈을 결합해 가정내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로 제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저전력 기술이 적용된 블루투스4.0를 탑재한 LED 전구와 스마트 기기부터 사용할 수 있다. 60와트 백열전구를 대체할 경우 83%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2만5000시간의 수명으로 교체부담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블루투스4.0을 탑재한 기기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향후 시장 가능성을 보고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상업용에 적용되는 스마트조명은 건물의 냉난방, 조명, 대기전력 등을 통합 관리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빌딩관리리스템(BMS)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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