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츄얼빌더스ㆍ코어메드, 건축ㆍ의료에 ICT융합으로 시장선도
# '구글어스로 책상에 앉아서 지구 반대편 도시의 골목길을 훤히 들여다보는 것처럼, 지구촌 주요 도시 인프라와 건물의 실내 공간을 인터넷 클릭만으로 살펴볼 수 있다.' 국내 건물지능형모델링(BIM, Building Intelligence Modeling)을 선도하는 버츄얼빌더스의 글로벌 공간정보 포털 서비스 구축 야심이다.
#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 체크하고 병원과 소통하며 검진, 진료, 재활 전 과정을 능동적으로 설계한다.' 국내 U헬스 시장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의료IT융합의 결실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코어메드의 목표다.
버츄얼빌더스와 코어메드는 각각 건축과 의료를 ICT와 융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융합기술의 맨 앞단에 있는 기업들이다. 성공에 가까이 가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여기는 야심찬 기업들이다. 그들이 남다른 점은 융합하는 능력이다.
그러나 융합은 구호로만 되는 게 아니다. 실제 해봐야 한다. 결과는 상상 이상일 때 많은데, 융합이 어려운 것은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려면 CEO부터가 융합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CEO의 열린 마음과 솔선하는 자세가 결국은 융합의 관건이고 창조경제의 거름이다.
버츄얼빌더스와 코어메드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수여하는 IT융합기업인상 수상기업들로 각자 속한 분야에서 확고한 레퍼런스로 자리 잡았고 시야를 글로벌로 향하고 있다.
◇글로벌 실내공간정보 허브 구축 야심, 버츄얼빌더스
버츄얼빌더스 최진원 대표는 최근 말레이시아 출장에서 도시 공간정보 구축 프로젝트의 동남아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았다. 버츄얼빌더스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지하철 주요 환승역사와 공공건물의 3D 실내공간정보를 구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말까지 지하철 60개 역을 비롯해 112 곳의 정보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보구축이 완료되면 인터넷에 공개돼 시민들이 역사와 공공건물의 공간 정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이 정보는 재난방지, 보안,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파생 서비스 개발을 촉발할 것이다.
최 대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공무원들이 서울의 공간정보 구축을 보고 깜짝 놀라더군요. 처음 봤으니 당연하지요. 쿠알라룸푸르 공공시설에 대한 3D 공간정보 구축 사업을 협의키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인접국으로 확산도 기대한다. 최 대표는 "3차원 공간정보와 CCTV를 접목하면 공간정보가 살아서 움직이게 된다"며 "중국 파트너와는 베이징 자금성의 보안CCTV 구축 사업을 함께 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츄얼빌더스의 실내위치기반 솔루션 '팔라디온'(PaladiON LBS)은 실내공간 가상체험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각종 센서를 이용해 실내 위치를 파악하고 시설물을 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과도 연동된다. 따라서 공공시설물에 대한 공간정보를 시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다. 게다가 다양한 서비스 개발자들이 유지보수, 보안, 재난방지 등을 위한 개발활동에 유용하게 쓰인다.
버츄얼빌더스는 솔루션 뿐만 아니라 패키지 형태로 국내외에 공급해 실내 공간정보를 하나로 묶는 '공클라우드'도 구축할 예정이다. 버츄얼빌더스의 솔루션과 패키지를 쓰는 전 세계 파트너들이 공클라우드에 정보를 올려 축적되면 글로벌 실내공간정보 포털이 되게 한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현재 세계 주요 로컬 파트너들과 클라우드 운영에 대한 마케팅과 역할 분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클라우드가 충분한 정보를 축적하게 되면 실내공간정보 판 구글어스가 되는 셈이다. 실내공간정보와 CCTV를 접목한 포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아직 없다.
◇의료IT서비스로 창조경제 한 축 담당, 코어메드
코어메드는 시장 확산이 굼뜬 의료IT 분야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다. '바이아'라는 생체정보 자동판독 프로그램을 개발해 30여 병ㆍ의원에 공급했던 저력을 갖고 있다. 3D영상수술 시뮬레이션은 의대 현장에서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노령화와 웰빙 등 U헬스를 둘러싼 환경은 조성되고 있으나 실제로 서비스가 실현되는 데는 적잖은 애로가 있다. 의료 분야가 각종 규제 산업이고 신기술 도입에 대해 소극적인 분야이기 때문이다.
10여년을 의료IT분야에 매진하고 있는 이미숙 대표는 "의료IT분야는 내가 프런티어가 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지 않고서는 섣불리 달려들 수 없는 분야"라며 "머지않아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과 집안의 내력 등이 작용해 오늘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부군을 포함한 시가는 4대에 걸친 의사집안으로 증조부는 한국 현대의술 도입의 선구자 중 한 분이다.
코어메드는 지난 6월 일산 탄현 두산위브더제니스타워의 피트니스 시스템을 공급했다. 이밖에 부산 위브더제니스, 파주 운정 U시티 등에 U헬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피트니스센터와 U헬스를 융합한 개인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U헬스 분야도 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웹기반 B2B, B2C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 '올리브헬스'에 이어 산모와 태아의 건강 관리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올리브맘'을 지난 7월 오픈했다. 조만간 올리브맘의 모바일 버전이 완성되면 임신부를 위한 전자수첩으로 거듭나게 된다.
"의료IT는 개별 기업 혼자서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동종의 기업들이 협력해야 효과를 낼 수 있어요. 대기업은 플랫폼을 맡고 중소기업은 그에 적합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역할분담을 하면 좋겠는데 말처럼 쉽게 되지 않습니다."
이 대표는 의료IT가 창조경제의 한 축이라는 데는 동의한다면서도 실제로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시장 조성자로서 정부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 '구글어스로 책상에 앉아서 지구 반대편 도시의 골목길을 훤히 들여다보는 것처럼, 지구촌 주요 도시 인프라와 건물의 실내 공간을 인터넷 클릭만으로 살펴볼 수 있다.' 국내 건물지능형모델링(BIM, Building Intelligence Modeling)을 선도하는 버츄얼빌더스의 글로벌 공간정보 포털 서비스 구축 야심이다.
#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 체크하고 병원과 소통하며 검진, 진료, 재활 전 과정을 능동적으로 설계한다.' 국내 U헬스 시장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의료IT융합의 결실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코어메드의 목표다.
버츄얼빌더스와 코어메드는 각각 건축과 의료를 ICT와 융합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융합기술의 맨 앞단에 있는 기업들이다. 성공에 가까이 가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여기는 야심찬 기업들이다. 그들이 남다른 점은 융합하는 능력이다.
그러나 융합은 구호로만 되는 게 아니다. 실제 해봐야 한다. 결과는 상상 이상일 때 많은데, 융합이 어려운 것은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려면 CEO부터가 융합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CEO의 열린 마음과 솔선하는 자세가 결국은 융합의 관건이고 창조경제의 거름이다.
버츄얼빌더스와 코어메드는 산업통산자원부가 수여하는 IT융합기업인상 수상기업들로 각자 속한 분야에서 확고한 레퍼런스로 자리 잡았고 시야를 글로벌로 향하고 있다.
◇글로벌 실내공간정보 허브 구축 야심, 버츄얼빌더스
버츄얼빌더스 최진원 대표는 최근 말레이시아 출장에서 도시 공간정보 구축 프로젝트의 동남아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았다. 버츄얼빌더스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지하철 주요 환승역사와 공공건물의 3D 실내공간정보를 구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말까지 지하철 60개 역을 비롯해 112 곳의 정보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보구축이 완료되면 인터넷에 공개돼 시민들이 역사와 공공건물의 공간 정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이 정보는 재난방지, 보안,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파생 서비스 개발을 촉발할 것이다.
최 대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공무원들이 서울의 공간정보 구축을 보고 깜짝 놀라더군요. 처음 봤으니 당연하지요. 쿠알라룸푸르 공공시설에 대한 3D 공간정보 구축 사업을 협의키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인접국으로 확산도 기대한다. 최 대표는 "3차원 공간정보와 CCTV를 접목하면 공간정보가 살아서 움직이게 된다"며 "중국 파트너와는 베이징 자금성의 보안CCTV 구축 사업을 함께 하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츄얼빌더스의 실내위치기반 솔루션 '팔라디온'(PaladiON LBS)은 실내공간 가상체험을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각종 센서를 이용해 실내 위치를 파악하고 시설물을 검색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과도 연동된다. 따라서 공공시설물에 대한 공간정보를 시민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다. 게다가 다양한 서비스 개발자들이 유지보수, 보안, 재난방지 등을 위한 개발활동에 유용하게 쓰인다.
버츄얼빌더스는 솔루션 뿐만 아니라 패키지 형태로 국내외에 공급해 실내 공간정보를 하나로 묶는 '공클라우드'도 구축할 예정이다. 버츄얼빌더스의 솔루션과 패키지를 쓰는 전 세계 파트너들이 공클라우드에 정보를 올려 축적되면 글로벌 실내공간정보 포털이 되게 한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현재 세계 주요 로컬 파트너들과 클라우드 운영에 대한 마케팅과 역할 분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클라우드가 충분한 정보를 축적하게 되면 실내공간정보 판 구글어스가 되는 셈이다. 실내공간정보와 CCTV를 접목한 포털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아직 없다.
◇의료IT서비스로 창조경제 한 축 담당, 코어메드
코어메드는 시장 확산이 굼뜬 의료IT 분야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다. '바이아'라는 생체정보 자동판독 프로그램을 개발해 30여 병ㆍ의원에 공급했던 저력을 갖고 있다. 3D영상수술 시뮬레이션은 의대 현장에서 여전히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노령화와 웰빙 등 U헬스를 둘러싼 환경은 조성되고 있으나 실제로 서비스가 실현되는 데는 적잖은 애로가 있다. 의료 분야가 각종 규제 산업이고 신기술 도입에 대해 소극적인 분야이기 때문이다.
10여년을 의료IT분야에 매진하고 있는 이미숙 대표는 "의료IT분야는 내가 프런티어가 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지 않고서는 섣불리 달려들 수 없는 분야"라며 "머지않아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과 집안의 내력 등이 작용해 오늘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부군을 포함한 시가는 4대에 걸친 의사집안으로 증조부는 한국 현대의술 도입의 선구자 중 한 분이다.
코어메드는 지난 6월 일산 탄현 두산위브더제니스타워의 피트니스 시스템을 공급했다. 이밖에 부산 위브더제니스, 파주 운정 U시티 등에 U헬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피트니스센터와 U헬스를 융합한 개인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U헬스 분야도 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웹기반 B2B, B2C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 '올리브헬스'에 이어 산모와 태아의 건강 관리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올리브맘'을 지난 7월 오픈했다. 조만간 올리브맘의 모바일 버전이 완성되면 임신부를 위한 전자수첩으로 거듭나게 된다.
"의료IT는 개별 기업 혼자서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동종의 기업들이 협력해야 효과를 낼 수 있어요. 대기업은 플랫폼을 맡고 중소기업은 그에 적합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역할분담을 하면 좋겠는데 말처럼 쉽게 되지 않습니다."
이 대표는 의료IT가 창조경제의 한 축이라는 데는 동의한다면서도 실제로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시장 조성자로서 정부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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