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대 가격 정숙성 '동급 최강'… 엔진소음도 거의 없어
토요타의 플래그십 프리미엄 세단 아발론이 우리나라에도 들어왔다.

이 차는 4000만원대 후반이라는 경제적인 가격에 동급 최강의 정숙성을 자랑한다.

이미 미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는 토요타의 야심작이다.

이 차를 내놓으면서 제시한 토요타의 목표는 소박하다.

월 30~40대, 연간 360대 판매가 올해 목표다.

경쟁차로는 포드 토러스나 크라이슬러 300C를 제시했다.

하지만 현대차 제네시스나 그랜저와 비슷한 급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마케팅만 잘 된다면 기대보다 훨씬 좋은 판매성적을 거둘 수도 있는 차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말 출시 후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125% 이상의 판매 성장률을 거둘 만큼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는 V6 3.5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리미티드 모델이 들어왔다.

이 차는 복합기준 공인연비 리터 당 9.8km에 최고출력 277마력, 최대토크 최대토크 34.4kg.m의 성능을 기록하고 있다.

차의 전체적인 길이는 기존 3세대 모델 대비 조금 작아졌지만 실내공간은 오히려 더 넓어졌다.

외관상으로는 전면부는 캠리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후면부는 마치 재규어XF를 연상케 하는 고급스럽고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실내의 경우 베이지색 가죽으로 마감된 실내와 시트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뒷좌석이 다소 딱딱하긴 했으나 성인남성이 타도 무릎과 앞좌석 사이에 주먹 2개 정도는 들어갈 만큼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해 편안한 뒷좌석 승차도 가능하다.

시동을 걸자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인 정숙성이 바로 입증됐다.

마치 비행기처럼 작은 '우웅'소리만 들렸다.

시속 120km대까지 엔진소음은 거의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정숙성은 동급 최고라고 할 만 했다.

아울러 6단 자동변속기의 부드러운 연결로 시속 210km까지는 무난하게 가속할 수 있었다.

물론 주행 가능한 테스트 도로에서 시험한 결과다.

실제 일반도로 주행에서 기록한 연비는 리터 당 9km 안팎이다.

급가속과 신호대기 등 다양한 실험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인연비 역시 정직한 편이다.

코너링 역시 무난하긴 했지만 소위 5000만원급 이상 대형 프리미엄 승용차에서 느낄 수 있는 저중심의 낮게 깔려 들아 가는 안정감은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물론 가격대를 감안하면 과한 욕심일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이 차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조용해 정숙성을 원하는 운전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도 무난한 만큼 마케팅만 잘 이뤄진다면 360대는 지나치게 겸손한 목표일 수 있다.

토요타는 지난 1일 열린 출시 행사에서 판매량보다는 고객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가 잘 이뤄진다면 이 차의 품질에 불만을 가질 사람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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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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