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 신고… 차는 디바이스 '무한진화'
시계ㆍ안경 컴퓨터 현실화
시장 규모 60억 달러 전망
모바일 뛰어넘을 'IT 혁명'
지난 9월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3'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습니다. 이 기기는 OLED를 활용한 네모난 형태의 화면을 탑재했고, 자체 통신 기능은 없지만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게 출시됐습니다. 이날 퀄컴 역시 스마트워치를 발표하는 등 최근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 즉 입을 수 있는 스마트 기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컴퓨팅이란 컴퓨터의 기능을 입거나 착용할 수 있는 시계, 안경, 옷 등에 적용한 것을 뜻합니다. 원래 군사 훈련용으로 개발됐지만 현재는 컴퓨터 기술에 물리, 의류, 감성공학, 심리 등 여러 분야와 결합해 각종 디지털 장비와 입을 수 있는 것들이 합쳐진 미래 컴퓨팅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시장 규모는 약 21억달러로 예상되는데, 2017년에는 60억달러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의 경우 전세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판매량은 약 2000만대 수준이었지만, 2017년에는 연간 2억50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이 그랬듯 우리 생활을 다시 한번 변화시킬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처럼 스마트워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는 현재 IT시장에서 가장 기대하는 기기 중 하나로 애플과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IT 대기업들이 대거 제품 출시를 준비중인 상황입니다. 소니는 이미 'MN2'모델을 출시했으며, SNS나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의 수신 알림기능, 날씨, 음악, 연락처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는 오는 10월 초 299달러에 판매 예정이며, 애플도 자체적으로 고안한 스마트 워치 '아이워치(가제)'를 개발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스마트 글래스입니다.
처음 출시된 안경 형태의 컴퓨터는 버전스 연구소의 에피파니 아이웨어가 2011년 개발한 것으로,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컴퓨터를 통해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 탑재돼 있고 사진과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게 설계됐습니다.
이후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스마트 글래스 형태는 내년 출시될 예정인 '구글 글래스'입니다. 이 안경에는 전화, 문자 메시지, 인터넷, 카메라, 동영상 촬영 등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대부분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이미 일부 일반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스키 전용 스마트 고글인 오클리의 '에어웨이브', 신생업체인 글래스업이 개발한 스마트 안경, 인피니티 에이알의 '스마트 에이알 글래스', 엡손의 '모베리오 BT-100' 등 여러 제품이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상태입니다.
스마트 기기나 칩을 직접 인체에 삽입하는 기술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스킨펏'은 피부에 삽입하는 기기로, 생체 인식 기능을 이용해 피부에 닿는 손끝을 감지해 영상을 상영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이에 심는 추적기는 어금니에 심어서 입의 활동이나 관련 의료용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는데, 이후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도 접목시킬 예정입니다.
실제 국립 타이완대학교의 연구진은 어금니에 칩을 심어 씹는 것, 마시는 것, 흡연, 기침, 말하는 등의 활동을 94% 감지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전자문신이나 피트니스 팔찌 역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기술입니다.
전자 문신은 피부에 바로 이식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 치료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근전도, 뇌전도 측정이나 심정지와 같은 응급 상황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실제 일리노이 대학교의 존 로저스 교수는 전자 회로를 고무 스탬프로 피부에 찍은 후 보호 코팅으로 덮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마치 컴퓨터의 회로 기판처럼 작동하는데, 환자가 퇴원한 후 회복과정을 끝까지 살펴보는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피트니스 팔찌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나이키의 '퓨얼 밴드'는 USB로 PC에 연결해 충전하고, 나이키 플러스사이트를 통해 활동 결과를 전송합니다. 즉 퓨얼 밴드로 나이키에서 설정한 운동단위로 칼로리, 걸음 수, 시간 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펀딩 기업인 인디고고에서 발표한 피트니스 팔찌 '아미고'는 운동량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어떤 효과를 얻었는지 파악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팔찌를 차고 클립을 신발에 끼우는 방법으로 사용하며 운동 종목, 시간, 강도, 횟수 등의 데이터와 몸 상태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입는 스마트기기인 웨어러블스마트 기기는 점점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먼저 스마트폰이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매체 환경을 만들어 냈듯이, 웨어러블 컴퓨팅 역시 더 복잡한 마케팅 매체와 방법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정용철기자 jungyc@
도움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시계ㆍ안경 컴퓨터 현실화
시장 규모 60억 달러 전망
모바일 뛰어넘을 'IT 혁명'
지난 9월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3'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습니다. 이 기기는 OLED를 활용한 네모난 형태의 화면을 탑재했고, 자체 통신 기능은 없지만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게 출시됐습니다. 이날 퀄컴 역시 스마트워치를 발표하는 등 최근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 즉 입을 수 있는 스마트 기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컴퓨팅이란 컴퓨터의 기능을 입거나 착용할 수 있는 시계, 안경, 옷 등에 적용한 것을 뜻합니다. 원래 군사 훈련용으로 개발됐지만 현재는 컴퓨터 기술에 물리, 의류, 감성공학, 심리 등 여러 분야와 결합해 각종 디지털 장비와 입을 수 있는 것들이 합쳐진 미래 컴퓨팅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시장 규모는 약 21억달러로 예상되는데, 2017년에는 60억달러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의 경우 전세계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판매량은 약 2000만대 수준이었지만, 2017년에는 연간 2억5000만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처럼 스마트워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워치는 현재 IT시장에서 가장 기대하는 기기 중 하나로 애플과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IT 대기업들이 대거 제품 출시를 준비중인 상황입니다. 소니는 이미 'MN2'모델을 출시했으며, SNS나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의 수신 알림기능, 날씨, 음악, 연락처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는 오는 10월 초 299달러에 판매 예정이며, 애플도 자체적으로 고안한 스마트 워치 '아이워치(가제)'를 개발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스마트 글래스입니다.
처음 출시된 안경 형태의 컴퓨터는 버전스 연구소의 에피파니 아이웨어가 2011년 개발한 것으로,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컴퓨터를 통해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 탑재돼 있고 사진과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게 설계됐습니다.
이후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스마트 글래스 형태는 내년 출시될 예정인 '구글 글래스'입니다. 이 안경에는 전화, 문자 메시지, 인터넷, 카메라, 동영상 촬영 등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대부분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이미 일부 일반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스키 전용 스마트 고글인 오클리의 '에어웨이브', 신생업체인 글래스업이 개발한 스마트 안경, 인피니티 에이알의 '스마트 에이알 글래스', 엡손의 '모베리오 BT-100' 등 여러 제품이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상태입니다.
스마트 기기나 칩을 직접 인체에 삽입하는 기술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 프로젝트 중 하나였던 '스킨펏'은 피부에 삽입하는 기기로, 생체 인식 기능을 이용해 피부에 닿는 손끝을 감지해 영상을 상영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이에 심는 추적기는 어금니에 심어서 입의 활동이나 관련 의료용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는데, 이후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도 접목시킬 예정입니다.
실제 국립 타이완대학교의 연구진은 어금니에 칩을 심어 씹는 것, 마시는 것, 흡연, 기침, 말하는 등의 활동을 94% 감지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전자문신이나 피트니스 팔찌 역시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기술입니다.
전자 문신은 피부에 바로 이식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 치료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근전도, 뇌전도 측정이나 심정지와 같은 응급 상황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실제 일리노이 대학교의 존 로저스 교수는 전자 회로를 고무 스탬프로 피부에 찍은 후 보호 코팅으로 덮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마치 컴퓨터의 회로 기판처럼 작동하는데, 환자가 퇴원한 후 회복과정을 끝까지 살펴보는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피트니스 팔찌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요, 나이키의 '퓨얼 밴드'는 USB로 PC에 연결해 충전하고, 나이키 플러스사이트를 통해 활동 결과를 전송합니다. 즉 퓨얼 밴드로 나이키에서 설정한 운동단위로 칼로리, 걸음 수, 시간 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펀딩 기업인 인디고고에서 발표한 피트니스 팔찌 '아미고'는 운동량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어떤 효과를 얻었는지 파악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팔찌를 차고 클립을 신발에 끼우는 방법으로 사용하며 운동 종목, 시간, 강도, 횟수 등의 데이터와 몸 상태를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전송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입는 스마트기기인 웨어러블스마트 기기는 점점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먼저 스마트폰이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매체 환경을 만들어 냈듯이, 웨어러블 컴퓨팅 역시 더 복잡한 마케팅 매체와 방법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정용철기자 jungyc@
도움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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