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업 연결없이 유지보수 대부분… 대기업서 한두건 성사 그쳐
한국 전자정부 수출 실적이 지난 10년 간 꾸준히 축적됐지만 대형 프로젝트 후속 수주는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자정부 수출 지원 사업은 다수 컨설팅 사업을 국내 기업이 수행했지만 대규모 후속 사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5일 안전행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가장 많은 건수의 해외 전자정부 수주실적을 낸 기업은 삼성SDS다. 삼성SDS는 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금으로 그동안 십수건의 전자정부 수출을 진행했다. 스리랑카와 에쿠아도르에서 후속사업을 수주한 것 이외에는 베트남, 몽골 등에서 아직 무상유지보수에서 그치고 있다.
LG CNS도 특허정보화 컨설팅사업을 진행했던 태국과 페루, 인도 등에서 이렇다 할 후속사업을 아직까지 수주한 게 없다. 하지만 몽골과 인도네시아에서 후속사업을 연계 수주했고, 정보보안컨설팅을 해 준 멕시코에서 후속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SK C&C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해 이러닝 ISP를 진행했는데 아직 중동에서 후속수주는 이뤄지지 않았다. 단 몽골 행정시스템 구축 후 무상유지보수를 거쳐 몽골 지재권 등록관리시스템을 후속 수주했다.
정부와 업계는 이처럼 해외 전자정부 후속사업이 빈약했던 것은 초기에는 대부분 유지보수대상이 아닌 컨설팅사업이 주를 이뤘고, 원조사업 상당수가 사업범위 구축만 있는 게 아니라 일정 수준의 현지운영이나 유지보수가 포함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자정부 수출이 지원국가와 사업의 양보다 해당국 자금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수주라는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출지역을 동남아시아에서 아프리카와 중남미로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월드컵(2014년)과 올림픽(2016년)을 개최하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성과도 가시화될 지 주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은 후속사업으로 이어지기보다는 특정 사업에 대한 자금이 집행이 되는 것"이라면서 "기존 전자정부 수출은 원조자금으로 진행하는 특성상 후속사업 발굴이 쉽지 않았고 이제는 개도국에서 중진국으로 해외사업의 범위를 넓혀 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전자정부사업이 유지보수까지 가는 경우는 별로 없고, 보통 자국기업과 컨소시엄으로 들어와 달라는 요구가 많고 기술이전을 해주기 때문에 현지 업체들이 대부분 한다"면서 "원조자금으로 하는 사업들은 액수가 크지 않고 시범사업이 대부분이지만 원조자금으로 한번에 그치지 않고 고도화사업으로 여러번 국내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한국 전자정부 수출 실적이 지난 10년 간 꾸준히 축적됐지만 대형 프로젝트 후속 수주는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전자정부 수출 지원 사업은 다수 컨설팅 사업을 국내 기업이 수행했지만 대규모 후속 사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5일 안전행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가장 많은 건수의 해외 전자정부 수주실적을 낸 기업은 삼성SDS다. 삼성SDS는 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금으로 그동안 십수건의 전자정부 수출을 진행했다. 스리랑카와 에쿠아도르에서 후속사업을 수주한 것 이외에는 베트남, 몽골 등에서 아직 무상유지보수에서 그치고 있다.
LG CNS도 특허정보화 컨설팅사업을 진행했던 태국과 페루, 인도 등에서 이렇다 할 후속사업을 아직까지 수주한 게 없다. 하지만 몽골과 인도네시아에서 후속사업을 연계 수주했고, 정보보안컨설팅을 해 준 멕시코에서 후속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SK C&C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해 이러닝 ISP를 진행했는데 아직 중동에서 후속수주는 이뤄지지 않았다. 단 몽골 행정시스템 구축 후 무상유지보수를 거쳐 몽골 지재권 등록관리시스템을 후속 수주했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자정부 수출이 지원국가와 사업의 양보다 해당국 자금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수주라는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출지역을 동남아시아에서 아프리카와 중남미로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월드컵(2014년)과 올림픽(2016년)을 개최하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성과도 가시화될 지 주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은 후속사업으로 이어지기보다는 특정 사업에 대한 자금이 집행이 되는 것"이라면서 "기존 전자정부 수출은 원조자금으로 진행하는 특성상 후속사업 발굴이 쉽지 않았고 이제는 개도국에서 중진국으로 해외사업의 범위를 넓혀 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전자정부사업이 유지보수까지 가는 경우는 별로 없고, 보통 자국기업과 컨소시엄으로 들어와 달라는 요구가 많고 기술이전을 해주기 때문에 현지 업체들이 대부분 한다"면서 "원조자금으로 하는 사업들은 액수가 크지 않고 시범사업이 대부분이지만 원조자금으로 한번에 그치지 않고 고도화사업으로 여러번 국내기업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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