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9월부터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임신이나 육아기간 중 근무시간 단축 및 출근시간 변경 등 탄력근무제도 시행 등을 골자로 한 '일ㆍ가정 양립지원 제도'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도에 따르면 출산을 앞둔 직원에게는 일정기간동안 근무시간을 2시간 줄여주고 모유수유 직원에게는 매일 2시간의 착유시간을 보장한다. 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기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년까지 전국 7개 사업장에 직장어린이집을 개설하기로 했다. 첫 직장어린이집은 2일 전남 여수 한화케미칼 사택에서 개원했으며 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내년 1월에는 태평로 사옥과 여의도 사옥에도 어린이집을 열 계획이다.

아울러 임신 여직원들을 위해 모성보호제도 안내서와 임신직원 지원용품을 담은 맘스 패키지(Mom's Package) 선물세트를 임신 축하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이 때 임신중인 직원에게는 사원증 목걸이를 분홍색으로 따로 제작해 회사 전체 임직원들이 배려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그룹 측은 "이번 제도는 여성의 임신ㆍ출산ㆍ육아 등 전 생애 주기별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대책을 마련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회사와 가정에서 출산이나 육아에 따른 경력 단절을 막고 자녀 보육과 회사 업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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