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9572억… 신한ㆍ삼성 줄고 KBㆍ하나SK 늘고
올해 상반기 중 7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반영 후)이 95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주식매매이익 등 요인을 제외하면 올해 상반기 수익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 등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지난해 동기 1조4067억원에서 4495억원 감소한 95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발생한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 매각익 5350억원 소멸 등으로 총 주식매매이익이 5502억원 감소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6월 중 국민행복기금에 대한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이익이 약 911억원 발생해 순이익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주식매각이익 및 행복기금 채권매각이익 등 비경상적 요인을 제외하고 볼 경우 올해 상반기 중 경상적 이익은 전년 동기 7967억원과 비슷한 8063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매각 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전업 카드사들의 올해 상반기 수익이 지난해와 비슷했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6월말 현재 8개 전업카드사(우리카드 포함)의 총채권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이 2.03%로 3월말 2.11% 대비 0.08%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카드채권 기준 연체율(대환대출 미포함)은 1.82%로 3월말 1.91% 대비 0.09% 하락했다.

6월말 현재 카드자산 잔액은 77조2000억원으로 3월말 77조원 대비 2000억원(0.2%) 증가했다.

상반기 중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28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3조2000억원 대비 9조2000억원(3.4%)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둔화됐다.

카드구매실적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8.1%에서 올해 상반기 3.4%로 내려갔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39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33조1000억원 대비 2.9% 증가에 그친 반면, 체크카드 이용실적 4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0조1000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4233억원에서 올해 3744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비자 주식매각이익이 많았던 것이 영향을 끼쳤다.

삼성카드 역시 지난해 상반기 에버랜드 주식매각이익을 포함돼 6835억원 순이익이 올해 상반기 1725억원으로 감소했다.

현대카드는 같은 기간 904억원에서 871억원으로 33억원 순이익이 감소했으며 롯데카드 역시 828억원에서 707억원으로 121억원 감소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969억원 순이익이 올해 상반기 1764억원으로 795억원으로 증가했다.

하나SK카드도 지난해 상반기 379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25억원 흑자로 전환했으며 비씨카드도 677억원 순이익이 736억원으로 증가했다.

경기침체와 수수료 문제 등으로 카드업계 수익 악화가 크게 우려됐지만 우려에도 불구하고 카드사들이 올해 상반기에 고군분투하며 수익성을 지킨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대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올해 전체 수익성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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