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석탄액화 플랜트 공장 건설… 연간 경유 40만톤 생산계획
지난 19일(현지시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남동쪽에 위치한 바가노르시 포스코 석탄액화 플랜트 건설현장.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약 3시간 여를 달려 바가노르시에 들어서자 대평야에 회색빛 흙 웅덩이가 시야에 확 들어왔다.
이곳은 포스코가 카자흐스탄-러시아-몽골 등 중앙아시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석탄액화 사업의 글로벌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이다.
공장 건설현장 인근에는 철도가 있어 운송과 접근이 용이하며 몽골의 5대 강인 헤룰렌 강이 흘러 물이 부족한 몽골에서 친환경 사업을 진행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부지다.
이날 찾은 포스코 석탄액화 공장 건설현장은 해발 1500m 고지대에 위치한 넓은 평야에, 석탄 공장이 군데군데 세워져 있었고, 석탄을 채취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채굴 지역만 세로 12㎞, 가로 6㎞로 웬만한 신도시 하나 넓이에 달하는 규모다.
회색 모래언덕 사이 굽이굽이 깊게 파인 계곡 사이엔 검은 광맥 줄기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채굴지역과 석탄공장, 석탄액화공장 건설부지를 합해 총 3000핵타아르(㏊) 규모의 부지는 좌중을 압도했다.
광활한 평야에 움푹 패인 웅덩이들은 마치 화산 분화구 같은 위용을 뽐냈다.
알탄게렐 광산현장소장은 "2000㏊ 채굴지역 석탄층에서 생산하는 유연탄은 연간 350만톤 규모이며, 매장량은 7억톤"이라며 "이 매장량으로 향후 60년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연간 1200만톤 생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5플랜트 청정석탄액화(CTL;Coal to Liquid) 공장이 완공되면 공장 내에서만 600~7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가 이처럼 석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몽골이 세계 10대 자원부국인데도 주 에너지원인 석유는 대부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몽골의 석유소비량은 지난해 80만톤 수준이었으며, 급속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2020년에는 35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최근 몽골에서 CTL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몽골 최대 민영 에너지ㆍ건설ㆍ통신 기업인 MCS사와 지난 2010년 10월, 50대 50 비율로 합작 투자해 올해 5월 합작법인 바가누르 에너지(Baganuur Energy Corporation)를 설립하고 본격 사업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의 몽골 사업은 몽골 내 풍부한 저급 석탄을 활용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합성가스를 제조하고, 공해물질을 제거하는 청정액화기술 사업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연간 경유 40만톤, 디메틸에테르(DME) 10만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화석연료 사용의 급증으로 몽골도 여느 개발도상국처럼 환경오염 문제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몽골의 수도이자 최대 인구 밀집도시인 울란바토르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150만명이 살고 있지만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8~2009년 울란바토르의 대기오염 수치는 280ppm으로 중국 광저우의 100ppm보다는 2.8배 높으며, 미국 샌디에이고의 50ppm과 비교하면 5.6배에 달한다.
몽골의 대기오염은 특히 겨울철에 심하다.
이는 이동식 천막거주지역인 게르(Ger) 구역에서 낮은 질의 석탄, 고무 등 난방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연료로 불을 땔 때 발생하는 매연 때문이다.
또한 도시 외곽지역 곳곳에 위치한 화력발전소의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도 악영향을 미친다.
원강희 포스코 몽골 지사장은 "몽골의 석탄액화 플랜트 사업이 대기오염 문제 완화와 해외 수입연료를 대체하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가져다 줄 것"이라며 "포스코는 몽골에 청정에너지 개발사업 교두보를 마련, 세계 청정에너지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란바토르(몽골)=정유진기자 yjin@
지난 19일(현지시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남동쪽에 위치한 바가노르시 포스코 석탄액화 플랜트 건설현장.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약 3시간 여를 달려 바가노르시에 들어서자 대평야에 회색빛 흙 웅덩이가 시야에 확 들어왔다.
이곳은 포스코가 카자흐스탄-러시아-몽골 등 중앙아시아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 석탄액화 사업의 글로벌 교두보 역할을 하는 곳이다.
공장 건설현장 인근에는 철도가 있어 운송과 접근이 용이하며 몽골의 5대 강인 헤룰렌 강이 흘러 물이 부족한 몽골에서 친환경 사업을 진행하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부지다.
이날 찾은 포스코 석탄액화 공장 건설현장은 해발 1500m 고지대에 위치한 넓은 평야에, 석탄 공장이 군데군데 세워져 있었고, 석탄을 채취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었다.
회색 모래언덕 사이 굽이굽이 깊게 파인 계곡 사이엔 검은 광맥 줄기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채굴지역과 석탄공장, 석탄액화공장 건설부지를 합해 총 3000핵타아르(㏊) 규모의 부지는 좌중을 압도했다.
광활한 평야에 움푹 패인 웅덩이들은 마치 화산 분화구 같은 위용을 뽐냈다.
알탄게렐 광산현장소장은 "2000㏊ 채굴지역 석탄층에서 생산하는 유연탄은 연간 350만톤 규모이며, 매장량은 7억톤"이라며 "이 매장량으로 향후 60년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연간 1200만톤 생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 5플랜트 청정석탄액화(CTL;Coal to Liquid) 공장이 완공되면 공장 내에서만 600~7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가 이처럼 석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몽골이 세계 10대 자원부국인데도 주 에너지원인 석유는 대부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몽골의 석유소비량은 지난해 80만톤 수준이었으며, 급속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2020년에는 35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최근 몽골에서 CTL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몽골 최대 민영 에너지ㆍ건설ㆍ통신 기업인 MCS사와 지난 2010년 10월, 50대 50 비율로 합작 투자해 올해 5월 합작법인 바가누르 에너지(Baganuur Energy Corporation)를 설립하고 본격 사업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의 몽골 사업은 몽골 내 풍부한 저급 석탄을 활용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합성가스를 제조하고, 공해물질을 제거하는 청정액화기술 사업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연간 경유 40만톤, 디메틸에테르(DME) 10만톤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화석연료 사용의 급증으로 몽골도 여느 개발도상국처럼 환경오염 문제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다.
몽골의 수도이자 최대 인구 밀집도시인 울란바토르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150만명이 살고 있지만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08~2009년 울란바토르의 대기오염 수치는 280ppm으로 중국 광저우의 100ppm보다는 2.8배 높으며, 미국 샌디에이고의 50ppm과 비교하면 5.6배에 달한다.
몽골의 대기오염은 특히 겨울철에 심하다.
이는 이동식 천막거주지역인 게르(Ger) 구역에서 낮은 질의 석탄, 고무 등 난방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연료로 불을 땔 때 발생하는 매연 때문이다.
또한 도시 외곽지역 곳곳에 위치한 화력발전소의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도 악영향을 미친다.
원강희 포스코 몽골 지사장은 "몽골의 석탄액화 플랜트 사업이 대기오염 문제 완화와 해외 수입연료를 대체하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가져다 줄 것"이라며 "포스코는 몽골에 청정에너지 개발사업 교두보를 마련, 세계 청정에너지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란바토르(몽골)=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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