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지사 설립 플랫폼 솔루션 사업… 이통3사와 경쟁 예고
영국의 통신사업자인 보다폰이 국내 M2M(사물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다폰이 내달 국내 M2M 사업진출을 위해 국내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지사장에는 이상헌 전 씬테리온코리아 대표가 내정됐다.

M2M은 기기나 장치 등에 설치된 센서가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시스템으로, 모든 사물간의 통신을 지향한다.

보다폰은 2009년 본사차원에서 전략적으로 M2M 전담 조직을 꾸리고 일찍이 시장 선점 노력을 기울여왔다.

보다폰에서 M2M 사업을 담당하는 인력은 전 세계적으로 약 360명이며, 이중 250명은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아시아 M2M사업 본부를 일본에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M2M은 기계나 장치에 탑재된 통신 장치가 되는 SIM카드가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M2M 서비스 플랫폼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M2M 서비스 플랫폼은 데이터를 저장, 분석하고 결과를 응용 프로그램 측에 송신하게 되는데, 데이터에는 위치, 온도, 습도, 전력 등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가 포함된다.

보다폰은 SIM카드와 네트워크, M2M 서비스 플랫폼을 함께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폐기물처리 솔루션 전문업체인 이큐브랩과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다.

보다폰의 시장진입으로 M2M 시장을 둘러싼 국내 통신사업자와의 경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달 특허청에 따르면 2003∼2007년 66건에 그쳤던 M2M 국내 특허출원 건수가 지난 2008년에서 2012년 사이 617여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이동통신 3사가 전체출원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이동통신 3사의 M2M 사업 매출액을 바탕으로 국내 M2M 시장규모를 지난해 2702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최근 KT경제경영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보급률 100%가 넘는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M2M이 통신사에게 신규수익 창출을 위한 기회의 땅이 됐다"고 평가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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