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사건 여론악화에 IT업체 대표들과 개인정보 문제 비밀회동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미국 정보기술(IT) 분야 주요 기업 CEO들과 시민단체 지도자들을 비밀리에 만나 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과 IT 업계 CEO 및 시민단체 지도자들과의 면담은 비공개회의 방식으로 이뤄졌다면서 회의에는 쿡 CEO 이외에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AT&T의 랜달 스티븐슨 CEO, `인터넷의 창시자`로 불리는 구글의 빈트 서프 박사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백악관측은 오바마 대통령과 IT 업계 고위관계자 및 시민단체 지도자들과의 면담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으며, 회의에 초청받은 업계의 관계자들도 침묵을 지켰다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데니스 맥도너프 백악관 비서실장과 캐서린 루믈러 법률고문이 주요 IT 업계 관계자들과 로비스트들을 불러 비공개 논의를 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날 비공개 논의에서는 국가안보국(NSA)의 개인정보 수집을 둘러싼 논란 이외에도 소비자들의 온라인 활동의 추적(online tracking) 등과 같은 상업적인 사생활 침해 문제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직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를 계기로 NSA의 감시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반(反)테러 정책과 사생활 보호문제에 대한 보다 공개적인 토론을 약속한 바 있다.

폴리티코는 "하지만 백악관은 (공개적인 토론 보다는) IT 업계 CEO나 소비자 단체 대표들을 불러 문을 걸어 잠근 채 조용하게 모임을 갖기로 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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