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적조주의보
남해안에서 큰 피해를 내고 있는 유해성 적조가 부산, 울산, 경주 등 동해안으로 확산돼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남해안 적조가 동해안으로 확산된 것은 5년여 만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9일 부산 영도구∼해운대∼기장 앞바다, 울산 울주군 연안과외측 바다, 포항 남구 구룡포∼경주 감포 동방 3마일 해상 등 동해안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곳에서 국지적으로 고밀도 적조가 발생했다. 부산 앞바다에서는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30∼7천600개체/mL, 울산 울주군에서는 200∼3천개체/mL, 포항과 경주 앞바다에서는 500∼2천개체/mL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동해안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측∼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리 해변으로 늘어났다. 적조경보가 내려진 곳은 전남 고흥군 내나로도 동측∼경남 거제시 지심도 동측으로 이곳 해역은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남 고흥군 나로도와 여수시 연안의 적조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남해군 서부∼남부∼동부 주변해역에는 적조가 넓게 산재해 있다. 통영 산양∼곤리∼오비도와 한산 곡용포∼용초도 수역에는 고밀도 적조가 지속되고 있고, 거제시 대포∼장사도∼곡용포∼율포 해역에는 적조가 넓게 분포해 있다.

남해안 적조는 서풍과 바닷물 흐름이 약화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섬이 많은 통영지역은 유해성 적조가 연안에서 바깥 바다로 빠져나오지 못한데다 고수온 등 적조확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울산, 포항 등 동해 일부 수역은 북풍과 서풍이 부는데다 냉수대가 약화되면서 바닷물 흐름이 바뀌어 외측 수역의 적조가 연안으로 유입 되고 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남해안의 고밀도 적조생물이 해류를 타고 빠르게 이동해 동해안까지 확산됐다"며 "냉수대 약화로 동해안에 적조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양식장에서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d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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