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뇌과학자 데니스 최, KIST 뇌과학연구소장 임명 '화제'
2대째 KIST와 인연 눈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세계 석학유치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데니스 최(사진) 미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대 교수를 KIST 뇌과학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그의 아버지는 미 바텔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지낸 최영화 박사로, 박정희 대통령 시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과 중공업산업 발전전략 수립에 핵심 역할을 한 재외과학자다.
아버지에 이어 KIST와 연을 맺고 국내 뇌과학 연구 수준 업그레이드에 나선 최 교수는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게 되면 인류 문명에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뇌과학자들은 정보기술(IT)의 발달에 기대고 있고, 한편에서는 뇌의 작동 메커니즘을 모방해 기계에 심으려는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 신경과학회 회장을 지낸 최교수는 최영화 박사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 하버드대에서 생화학 학사와 약리학 박사, 하버드-MIT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스탠퍼드대, 워싱턴대, 에모리대 등 4개 명문대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사이언스, 네이처 등 유명 학술지에 17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한 그는 국내 대표적인 뇌 연구기관인 KIST의 1년 넘는 구애에 KIST 뇌과학연구소장을 수락, 스토니브룩의대와 KIST를 오가며 뇌과학 연구를 이끌기로 했다.
미국 오바마 정부는 대대적인 뇌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뇌 속 신경세포 각각의 기능을 담은 정적인 지도를 넘어 '두뇌활동지도(BAM)'를 완성하겠다는 게 오바마 정부의 구상. BAM은 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뇌 전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기 위한 시도다.
최 교수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은 아무도 BAM의 정확한 의미와 구체적인 구현 방법론을 알지 못하지만 휴먼게놈 프로젝트가 IT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성과를 얻어냈듯이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뇌지도를 '매우 긴 여정'이라고 표현하며, 그 기반에 IT기술이 기본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대하고 복잡한 데이터 관리와 방대한 정보 처리, 뇌 속 움직임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광유전학, 물리적인 영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분석해 보여주는 이미징툴이 뇌과학 발달을 탄탄하게 떠받칠 것이라는 것.이와 함께 뇌에서 얻은 지식이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기술 발달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에는 거대한 컴퓨터가 무궁무진한 능력을 가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인간과 같은 인지능력은 컴퓨터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 인공지능 기술에 뇌의 사물 인지능력 모방이 필수적인 이유다."
또 뇌와 기계간 융합을 의미하는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도 인간 능력을 업그레이드해줄 미래 뇌-IT 융합기술로 꼽았다.
주머니에 꽂힌 휴대폰을 꺼낸 최 교수가 말했다.
"나는 늘 들고 다니는 휴대폰 덕분에 더 똑똑해질 수 있다. 그런데 갖고 다닐 필요 없이 뇌 속에 있다면 훨씬 좋을 것이다. 인공귀, 인공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IT와 뇌과학은 빠르게 융합하고 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2대째 KIST와 인연 눈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세계 석학유치 사업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데니스 최(사진) 미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대 교수를 KIST 뇌과학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그의 아버지는 미 바텔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지낸 최영화 박사로, 박정희 대통령 시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과 중공업산업 발전전략 수립에 핵심 역할을 한 재외과학자다.
아버지에 이어 KIST와 연을 맺고 국내 뇌과학 연구 수준 업그레이드에 나선 최 교수는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게 되면 인류 문명에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뇌과학자들은 정보기술(IT)의 발달에 기대고 있고, 한편에서는 뇌의 작동 메커니즘을 모방해 기계에 심으려는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 신경과학회 회장을 지낸 최교수는 최영화 박사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미 하버드대에서 생화학 학사와 약리학 박사, 하버드-MIT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스탠퍼드대, 워싱턴대, 에모리대 등 4개 명문대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미국 오바마 정부는 대대적인 뇌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뇌 속 신경세포 각각의 기능을 담은 정적인 지도를 넘어 '두뇌활동지도(BAM)'를 완성하겠다는 게 오바마 정부의 구상. BAM은 뇌의 해부학적 구조를 이해하는 것에서 나아가 뇌 전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기 위한 시도다.
최 교수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은 아무도 BAM의 정확한 의미와 구체적인 구현 방법론을 알지 못하지만 휴먼게놈 프로젝트가 IT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성과를 얻어냈듯이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뇌지도를 '매우 긴 여정'이라고 표현하며, 그 기반에 IT기술이 기본도구로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대하고 복잡한 데이터 관리와 방대한 정보 처리, 뇌 속 움직임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광유전학, 물리적인 영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분석해 보여주는 이미징툴이 뇌과학 발달을 탄탄하게 떠받칠 것이라는 것.이와 함께 뇌에서 얻은 지식이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기술 발달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에는 거대한 컴퓨터가 무궁무진한 능력을 가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인간과 같은 인지능력은 컴퓨터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 인공지능 기술에 뇌의 사물 인지능력 모방이 필수적인 이유다."
또 뇌와 기계간 융합을 의미하는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도 인간 능력을 업그레이드해줄 미래 뇌-IT 융합기술로 꼽았다.
주머니에 꽂힌 휴대폰을 꺼낸 최 교수가 말했다.
"나는 늘 들고 다니는 휴대폰 덕분에 더 똑똑해질 수 있다. 그런데 갖고 다닐 필요 없이 뇌 속에 있다면 훨씬 좋을 것이다. 인공귀, 인공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IT와 뇌과학은 빠르게 융합하고 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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