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감악산에 … 20㎝급 우주잔해물 감시 가능
우리나라 인공위성을 우주 잔해물로부터 감시하는 추적시스템이 구축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15년까지 경남 거창군 감악산에 '고정형 인공위성 레이저추적(SLR)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SLR 시스템은 지상에서 위성체에 레이저를 발사해 반사돼 돌아오는 빛을 수신한 뒤 시간을 계산해 위성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한다. 이 시스템은 지금까지 개발된 위성추적방법 중 가장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시스템 이동여부에 따라 이동형과 고정형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설치되는 시스템은 고정형으로, 망원경 크기가 40㎝급인 이동형 SLR 시스템에 비해 1m급으로 커지게 된다. 레이저 출력도 높아져 고도 200∼3만6000㎞까지의 인공위성을 레이저 반사경 없이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 20㎝급의 우주잔해물 추적이 가능해 우주감시 분야에 활용할 수 있고, 인공위성 형체도 촬영할 수 있다.

천문연은 전국 80여곳의 관측소 후보지를 평가해 경남 거창군 감악산을 선정했다. 고정형 SLR 시스템은 내년 1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5년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천문연은 망원경 크기가 40㎝로 200∼2만5000㎞ 고도에서 레이저 반사경이 설치된 인공위위성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이동형 SLR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4월 나로 과학위성의 위치를 추적하는데 활용됐다.

임형철 박사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우리나라 인공위성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우주잔해물의 감시가 가능해져 국가 우주자산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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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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