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 `위쳇` 통해 국내 모바일게임 유통 계획
`카톡` 플랫폼보다 콘텐츠 공급창구 활용

카카오 중국 지사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 플랫폼에서 상품력과 인기가 확인된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공급하는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달 중순 경 중국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와 협력을 통해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에 국내 유망 모바일 게임 콘텐츠를 유통시킬 목적이다.

중국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는 이미 텐센트의 `위쳇'이 4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시장을 선점한 만큼, 카카오톡 보다는 콘텐츠 유통쪽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가 2대 주주인 텐센트의 `위쳇'을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을 유통시키려는 목적으로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미 중국 지사장까지 내정해, 이르면 내달 초에서 중순 경에 지사가 설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중국지사는 국내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이미 제품력이나 인기가 검증된 모바일 게임 등을 중국에 공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중국 지사 설립에는 이 회사의 2대 주주이자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텐센트는 카카오에 720억원을 투자한 2대주주로, 카카오톡을 통해 국내에서 서비스되는 국내 모바일 콘텐츠를 중국에 공급할 것으로 점쳐져 왔다. 특히 최근 텐센트는 중국 최대 모바일메신저인 위챗을 통해 모바일 게임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위쳇 플랫폼이 국내 모바일 게임을 유통하는 창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위쳇 게임 플랫폼에 입점한 게임은 `위 링크(WE-LINK)` 등 10여개 뿐으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카카오톡 게임하기'가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 플랫폼으로 부상한 것처럼, 중국에서도 텐센트의 위챗이 가장 강력한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은 물론 중국 콘텐츠 업체들이 각국에 게임 등 콘텐츠를 쉽게 유통할 수 있도록 창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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