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문서 수천건 세계 곳곳 전달… 스노든에 일 생기면 공개”
미국 정보 당국의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하고 러시아에 도피 중인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에 사상 최대의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보를 가졌다고 그의 폭로를 최초 보도한 영국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린월드 기자는 브라질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미국 역사상 어느 누가 준 것보다 더 큰 피해를 한순간에 미국 정부에 끼치기에 충분한 정보를 가졌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린월드 기자는 스노든이 확보한 수천건의 문서 전체가 세계 곳곳의 몇몇 이들에게 전달돼 있으며, 만약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공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스노든의 자료 중에는 미국 정보기관들이 개인의 온라인 정보에 접근할 때 이용하는 프로그램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노든은 12일(현지시간) 자신이 체류 중인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내 환승구역에서 국제인권기구 대표, 인권운동가 등과 면담하면서 라틴 아메리카로 영구 망명에 앞서 러시아에 임시 망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러시아 정부는 스노든이 아직 공식적으로 망명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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