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샘플 가열해 방출가스 분석…영국서 방광암 판정장치 개발
영국에서 소변 냄새를 분석해 방광암을 진단하는 장치가 개발됐다.

9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리버풀 대학과 웨스트 잉글랜드 대학 연구팀은 소변샘플 가열 시 소변 속의 화학물질들이 방출하는 가스를 분석해 방광암을 판정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냄새 해독기(Odoreader)`라는 이름의 이 장치가 가스를 분석해 소변 속에 함유된 화학물질들을 밝혀내면 의사는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판정을 내리게 된다. 진단까지는 약30분이 소요된다.

실제로 방광암 환자 24명과 방광암은 아니지만 비뇨기에 문제가 있는 환자 74명의 소변샘플을 이 장치로 시험한 결과, 방광암 환자의 샘플을 100%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개가 특정한 종류의 암을 냄새로 알아낼 수 있다는 보도에 착안해 4년 간의 연구 끝에 이 장치를 개발해 냈다.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초기단계에 진단이 가능한 검사방법이 없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전립선암 조기진단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발표됐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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