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결점 화질 구현ㆍ메탈소재로 고급스러움 높여…LG와 차별성 강조
삼성전자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보다는 UHD(초고화질) TV에 보다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UHD TV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27일 서초사옥에서 열린 '하반기 TV 전략 제품 발표회'에서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에 UHD 수요가 빨리 올 것"이라며 "OLED와 UHD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르긴 하지만 일차적으로는 UHD TV가 빨리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2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담당 사장은 "UHD TV시대가 오려면 10년 정도는 걸릴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채 1년도 되기 전에 UHD TV에 대한 시장 전망이 수정된 것이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TV 전략 변화는 이미 감지됐다. 삼성전자는 LG전자보다도 먼저인 6월1일부터 65, 55인치 UHD TV F9000에 대한 예약 판매를 실시하는 등 UHD TV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다. 가격도 LG전자보다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6월 30일까지 65, 55인치 UHD TV에 대한 예약 판매를 끝내고 내달부터 시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 65, 55인치 UHD TV F9000은 시그널 분석, 노이즈 최소화, UHD 업스케일링, 디테일 향상 등 4단계 화질 처리 기술을 구현한 '쿼드 디테일 엔진'을 적용해 일반 영상도 UHD 급으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가 UHD TV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55인치 곡면 OLED TV였다. LG전자가 1월에 55인치 평면 OLED TV를, 4월에 55인치 곡면 OLED TV를 출시하면서 그동안 삼성전자의 OLED TV 출시에 대해 관심이 높았었다.

LG전자에 비해 한발 늦게 OLED TV를 내놓으면서 삼성전자는 평면을 제외한 곡면 OLED TV만을 출시하면서 차별성을 꾀했다. 삼성전자는 OLED TV의 완벽한 화질을 강조하기 위해 먼지 한톨 크기의 화소(픽셀) 불량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제로 픽셀 디펙트(ZPD)'를 선언했다. 삼성전자가 ZPD를 강조한 것은 삼성이 OLED 디스플레이에 채택한 RGB 방식의 수율 문제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LED TV는 어려운 제조 공정으로 인해 화소 불량이 종종 발생할 수 있는데 고객들에게 OLED의 가장 큰 장점인 완벽한 화질을 더욱 더 잘 표현하기 위해 'ZPD'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OLED TV는 최고급 메탈 소재를 활용한 럭셔리 프레임의 '타임리스 아레나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시청자가 셔터클라스 방식의 안경을 착용하면 동시에 하나의 TV에서 두 개의 화면을 볼 수 있는 '스마트 듀얼뷰'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커브드 OLED TV는 매년 급변하는 TV 기능과 성능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에볼루션 키트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곡면 OLED TV는 27일 전국 주요 매장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출고가 기준 150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7월부터 순차적으로 해외에도 곡면 OLED TV를 내놓을 계획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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