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억4000만달러로 전달보다 두배 늘어… 수출 7%나 '껑충'
우리나라 5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흑자행진도 16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86억4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해 11월(69억1000만달러) 보다 17억3000만달러나 많은 수치다.

경상수지가 이처럼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데는 수출은 495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7.4% 급증한 데 반해 수입은 423억2000만달러로 4.8%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전월(35억4000만달러)의 갑절 수준인 72억7000만달러에 달한 영향이 컸다.

품목별(통관기준)로는 정보통신기기 수출이 32.1%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반도체(17.1%), 승용차 및 부품(8.3%), 화공품(7.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선박(-34.6%), 철강 제품(-8.6%)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하락도 한몫을 했다. 김영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수입 감소의 경우 물량 요인보다는 국제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가격 요인이 컸다"며 "수입 감소 자체를 불황형 흑자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비스 수지가 흑자를 유지하고, 본원소득 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도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 도움을 줬다. 서비스 수지는 전월보다 흑자폭은 줄었으나 11억3000만달러로 흑자를 유지했다. 본원소득 수지는 전월 10억9000만달러 적자에서 1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으며, 이전소득 수지 흑자는 20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늘었다.

이로써 올해 들어 5월까지의 경상수지 흑자액은 225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이는 한은의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인 330억 달러의 68.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은은 6월에도 경상수지 흑자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국장은 "6월 경상수지도 5월에는 못 미치더라도 상당 수준의 흑자가 기대된다"면서 "6월 수출은 일평균 21억달러 가량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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