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사실상 공공 정보화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21일 이장석 한국IBM GTS(Global Technology Service) 대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공공 시스템통합(SI) 사업은 기본적으로 못한다는 것도 아니고 상당히 유연하다"며 "프로젝트 속성과 영역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대형 SI회사들이 못 들어가는 (공공)시장에 IBM이 들어갈 생각은 없고 관심도 없다"며 "이와 관련 논의도 일절 가진 바 없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개정된 SW산업진흥법이 발효됐지만 대기업들이 빠진 자리에 외국계 IT기업들이 참여하면서 국내 중소 SW업계를 살리겠다는 법 취지가 무색해 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IBM이 사실상 공공 시장 진출 의사를 밝혀, 공공 시장을 두고 업계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한국IBM은 △보안 △클라우드 △모빌리티 △그린에너지 분야를 중점으로 정보화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IBM이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SI사업을 하면서 간과한 부분이 있다"며 "그동안 아웃소싱, HWㆍSW 유지보수 분야에 치우치는 바람에 솔루션들을 도입하는 테크놀로지 서비스 영역에서 부진했고, 이 영역을 최대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IBM은 연간 매출 중 50% 가량을 서비스 분야에서 올리고 있다.

한국IBM은 SI영역 강화와 더불어 지지부진한 SW분야와 협력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글로벌 대비 한국IBM의 SW매출은 HW에 비해 적은 규모로, SW 담당 인력도 전체 직원의 10%밖에 되지 않는다. 글로벌 IBM은 SW매출이 22%로 HW(19%)보다 높은 상황이다.

그는 "한국은 여전히 HW매출이 상당히 높고 가장 부진한 영역이 SW 사업"이라며 "SW 사업을 위한 생태계 마련이 가장 큰 숙제이고, 이를 위해 SI 비즈니스 경험을 결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