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B가 45% 지분…오송생명과학단지에 1만5000평 규모 2015년 완공
WHO(세계보건기구)와 공동으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PYRAMAX)를 개발해 한국 최초로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신약허가를 받은 신풍제약(대표 김창균)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창균 대표는 28일 신풍제약 오송공장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투어 기자단과 간담회를 통해 "지난 3월 프랑스 최대 바이오의약품 업체인 LFB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맺은 포괄적 전략 제휴계약에 따라 이르면 오는 10월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공장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공장이 들어서면 현재 세파계 항생제를 제조하는 1공장과 함께 오송은 안산 생산시설에 버금가는 첨단 의약품 제조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세계적인 제약사가 신풍과 합작사를 설립하는 데는 신풍이 창립 이후 50여 년 동안 자체 원료합성기술을 통해 원료와 완제품을 모두 생산해온 연구개발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5년 완공될 신풍-LFB 합작공장의 자본금은 3400만 유로(약 470억 원)로 신풍제약 55%, LFB가 45%의 지분을 투자하고 공동경영을 하게 된다. 현재 1만5000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충북도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받고 있다.

이 곳에서 LFB의 미 자회사인 rEVO사가 개발한 희귀난치병 치료제 '에이트린'(ATryn)과 후기 임상 개발 중인 혈우병 치료제 '팩터세븐에이'(FVIIa)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송2공장은 신풍과 LFB가 공동 개발할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아시아 생산기지 역할도 떠맡게 된다. LFB는 프랑스 정부가 100% 투자한 국영기업으로 단클론 항체와 단백질 의약품 개발 및 혈액제제 업체로서 유럽 제약업계의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기업이다.

1962년 설립된 신풍제약은 올해를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도약의 해로 설정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개발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국내 처방약 분야 9위, 매출액(2250억 원, 2012년) 기준 14위 중견 제약사로서 전체 의약품의 70%를 자체 개발한 원료로 생산하고 있다.

1975년 광범위 구충제 '메벤다졸'(Mebendazole)의 원료합성대량생산에 성공한 이래 국내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원료합성 및 대량생산의 역사를 써왔다. 이 같은 성과로 인해 1984년에는 제약업계 최초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개발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신약개발 대상을 수상했다. 아프리카 어린이 구충제 보급과 말라리아 퇴치 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공로로 2002년에는 미국 지미카터재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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