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음성무제한ㆍ프로모션 서비스 통해 시장 안정화
온라인서 알뜰폰 판매 집중… 패러다임 변화 조짐
이동통신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규제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보조금 경쟁 대신에 요금제와 서비스 위주의 질적인 경쟁구도로 개편될 전망이다. 정부와 업계, 국회까지 나서서 보조금 과열경쟁 억제를 주문하면서, 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강력한 보조금 단속 의지와 맞물려, 이동통신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최근 이통시장은 보조금 경쟁 없이도 시장이 정상화되는 분위기다.
현재 이통시장에는 간헐적인 `치고 빠지기식' 보조금 정책은 지속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규모가 상당히 축소된 모습이다. 과거 `갤럭시S3' 17만원 대란 등의 진원지가 됐던 온라인 사이트들이 대부분 알뜰폰 또는 저가폰 판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회원제로 운영되던 `폐쇄몰'들도 회원 가입절차를 훨씬 더 까다롭게 하면서 수위조절에 나섰다.
이처럼 보조금 경쟁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통신사들은 음성 무제한과 각종 프로모션으로 요금제ㆍ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보조금 만큼 직접적이진 않지만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15일까지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41만9천580건으로, 전월 같은 기간에 비해 39.8% 증가했다. 보조금이 가로막히자 제조사들도 휴대폰 가격 인하에 동참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보조금 시장의 위축이 이통사들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규제로 인한 마케팅 비용 감소로 올해 2∼3분기 이통사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정부에 이어 정치권까지 나서 불법 보조금에 대한 근절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업계로서는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할 시점이라는 평가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미 불법보조금에 대한 강력한 규제안을 담은`휴대폰 유통구조 개선안'을 발표했고,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미래부의 개선안에 더해 제조사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이날 발의했다.
28일에는 이동통신 3사 사장급 임원들과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합리적 통신소비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여러 불안 요소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통신시장이 질적인 전환에 나서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온라인서 알뜰폰 판매 집중… 패러다임 변화 조짐
이동통신시장이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규제로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보조금 경쟁 대신에 요금제와 서비스 위주의 질적인 경쟁구도로 개편될 전망이다. 정부와 업계, 국회까지 나서서 보조금 과열경쟁 억제를 주문하면서, 통신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강력한 보조금 단속 의지와 맞물려, 이동통신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최근 이통시장은 보조금 경쟁 없이도 시장이 정상화되는 분위기다.
현재 이통시장에는 간헐적인 `치고 빠지기식' 보조금 정책은 지속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규모가 상당히 축소된 모습이다. 과거 `갤럭시S3' 17만원 대란 등의 진원지가 됐던 온라인 사이트들이 대부분 알뜰폰 또는 저가폰 판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회원제로 운영되던 `폐쇄몰'들도 회원 가입절차를 훨씬 더 까다롭게 하면서 수위조절에 나섰다.
이처럼 보조금 경쟁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통신사들은 음성 무제한과 각종 프로모션으로 요금제ㆍ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 보조금 만큼 직접적이진 않지만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보조금 시장의 위축이 이통사들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규제로 인한 마케팅 비용 감소로 올해 2∼3분기 이통사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정부에 이어 정치권까지 나서 불법 보조금에 대한 근절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업계로서는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할 시점이라는 평가다.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미 불법보조금에 대한 강력한 규제안을 담은`휴대폰 유통구조 개선안'을 발표했고,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미래부의 개선안에 더해 제조사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이날 발의했다.
28일에는 이동통신 3사 사장급 임원들과 윤종록 미래부 제2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합리적 통신소비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여러 불안 요소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통신시장이 질적인 전환에 나서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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