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전국망 효과 작년초부터 지속 성장
'무제한 요금제' 2분기 수익반영될지 주목

2013년 1분기 영업정지의 여파로 LG유플러스를 제외한 이동통신사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그러나 이통사들은 치열한 LTE 경쟁 속에 가입자 기반 역시 확대되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성장 기반을 성공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가입자당 매출은 지난 2011년 9월 통신요금 1000원 일괄 인하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ARPU는 이통사들의 본업인 통신매출을 나타내주는 지표로서, 가장 기초적인 수익기반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ARPU가 높을수록 고액의 요금을 내는 우수 이용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통사들의 ARPU는 스마트폰 열풍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지난 2011년 3분기 통신요금 1000원 인하 이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LTE 전국망 구축이 본격화된 2012년 초부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 전국망을 가장 앞서 구축하며 올인 전략을 펼친 결과, 2013년 1분기 접속료와 가입비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ARPU가 3만2000원을 기록했다. 요금인하 변수가 있었던 2011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00원이 올라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2013년 1분기 영업이익이 37.5%나 감소했지만, 서비스 ARPU가 3만1116원으로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KT의 ARPU는 전년 동기보다 2394원 상승했다. 경쟁사들에 비해 LTE 전국망이 6개월 가량 늦었던 부분을 만회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투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SK텔레콤은 2013년 1분기 서비스 ARPU가 3만3668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3원 하락하며, 3분기 연속 상승행진을 마감했다. 회사측은 영업일수가 직전 분기의 92일에서 1분기 90일로 줄어든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LG유플러스와 KT가 상승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SK텔레콤은 그러나 이통3사 중 서비스 ARPU가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ARPU가 높은 무제한 요금제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전망이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이통사들의 2013년 2분기 서비스 ARPU에 주목하고 있다. 2분기는 이통3사의 망내ㆍ외 무제한 요금제가 본격화된 시기로, 무제한 요금제가 수익에 끼친 영향이 곧바로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이통사 관계자는 "무제한 요금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통사들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단기적으로 다음 분기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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