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예방법 돌발 이슈 발생…비공개 회동 갖고 현안 논의
유진룡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메이저 게임업계 7개사 대표단이 2일 상견례를 가졌다. 당초 계획된 일정을 유 장관의 국회 일정으로 인해 두 차례나 연기한 끝에 겨우 회동이 이뤄졌다 r,러나 때마침 불거진 중독예방법 이슈로 미묘한 상황속에 첫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이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강신철 네오플 대표, 이은상 한게임 대표,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조영기 CJ E&M 넷마블 부문대표, , 남궁훈 위메이드 대표,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부사장 등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업계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 넥슨 대표와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는 일정상 이날 회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대리인이 상견례에 나섰다. 유 장관은 정통 문화관료 출신으로, 당초 정보통신부가 관장하던 게임산업 정부행정을 문화체육관광부로 이관해올 당시 문화산업국장을 맡았던 인사다. 누구보다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으나, 취임 이후 웹보드게임 규제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친 바 있다. 때문에 NHN에서 분할 후 코스피 재상장을 앞둔 한게임을 비롯해 웹보드게임 비중이 높은 네오위즈게임즈와 CJ E&M 넷마블 등이 근거없는 리스크에 시달려 왔다.

유 장관은 본격 시행을 앞둔 게임심의 민간 수탁을 위해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게임산업이 사행화 하는데 명확히 선을 그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미래부는 합법적인 서비스 모델인 웹보드게임의 근간을 흔들 규제에 대해, 산업지원 강화 등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동 직전에 새누리당 신 의원이 발의한 중독예방법안에 게임산업이 도박, 마약 등과 동일한 중독예방물질로 규명되는 등 돌발변수가 생겨나 당초 상견례의 의제로 거론될만한 이슈들을 '압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관측이다.

힌편, 정브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여성가족부에 의해 강제적 셧다운제가 도입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가 별도로 추진한 선택적 셧다운제로 인해 2중고에 빠졌다는 인식을 업계가 갖고 있다""며 "돌발적인 규제이슈가 등장, 유 장관이 민간심의 수탁이나 웹보드게임 규제 등을 업계에 강력히 주문하기도 어색한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밝혔다.

게임 주무부서와 업계가 당면한 현안과 갈수록 강화되는 규제담론 속에서 어떠한 접점을 찾아 나갈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서정근기자 antila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