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소 보고서
국내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는 이전 세대와 차별화되는 라이프스타일과 소비욕구를 갖고 있지만 노후 생활에 대한 대비가 부족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과 시장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서울대 노화ㆍ고령사회연구소와 메트라이프생명은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2차년도 한국 베이비부머 연구' 보고서 발표 공동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년전 동일 모집단으로 같은 연구를 발표했던 연구소는 지난 2년간 한국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대비를 위한 투자가 줄고,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모두에 문제가 있는 고위험집단의 비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가 임박한 거대 인구집단이 노년기에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0년 1차년도 연구에서 조사했던 패널 3275명을 2012년에 다시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2년간 베이비부머들의 삶의 변화를 가족, 일, 건강, 재무, 라이프스타일 등 8가지 영역의 심층분석을 통해 조사했다. 표본은 2010년 기준 만 47세(1963년 출생)에서 55세(1955년 출생)로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집단을 전국 7개 권역으로 나눠 조사했다.
2년 전에 비해 18세 미만 미성년 자녀가 있는 비율은 31%에서 17%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베이비부머의 80%가 성인자녀와 동거하고 있고 이들 자녀의 평균연령이 20대 중반이고 취업비율이 35%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미혼 상태여서 베이비부머들은 동거자녀에 대한 부양의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 요인으로 지난 2년 사이 18세 미만의 미성년 자녀를 둔 베이비부머들의 비율은 상당히 감소했지만 여전히 성인 자녀들을 경제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2년 전에 비해 개인이 조정 가능한 개인연금은 44%에서 38%로, 보험은 82%에서 77%로 예금 및 적금은 69%에서 64%로 펀드는 13%에서 9%로 감소했고, 부동산 보유는 50%에서 24%로 절반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육투자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녀들이 있고, 자녀들의 결혼비용과 신혼집 구입비용에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어 베이비부머들의 경제적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가족 및 결혼문화의 변화, 사치스러운 혼례문화 등 사회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보고서는 대책으로 퇴직 후 가교 일자리에 종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시스템의 구축과 은퇴 이후 계층간 불평등성이 심화되지 않도록 방어하는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지난 2년간 베이비부머 세대의 삶이 그리 녹록치 못하며 삶 변화의 방향성이 다소 희망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베이비부머들이 건강증진 행동을 시작하거나 가족관계가 좋아지는 등 삶의 많은 영역에서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증대되고 있어 효과적인 정책적인 개입과 시장, 서비스 영역에서의 변화를 통해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대책을 사회 전체가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규기자 dkshin@
국내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는 이전 세대와 차별화되는 라이프스타일과 소비욕구를 갖고 있지만 노후 생활에 대한 대비가 부족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과 시장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서울대 노화ㆍ고령사회연구소와 메트라이프생명은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2차년도 한국 베이비부머 연구' 보고서 발표 공동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년전 동일 모집단으로 같은 연구를 발표했던 연구소는 지난 2년간 한국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대비를 위한 투자가 줄고, 신체건강과 정신건강 모두에 문제가 있는 고위험집단의 비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가 임박한 거대 인구집단이 노년기에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0년 1차년도 연구에서 조사했던 패널 3275명을 2012년에 다시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지난 2년간 베이비부머들의 삶의 변화를 가족, 일, 건강, 재무, 라이프스타일 등 8가지 영역의 심층분석을 통해 조사했다. 표본은 2010년 기준 만 47세(1963년 출생)에서 55세(1955년 출생)로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국내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집단을 전국 7개 권역으로 나눠 조사했다.
2년 전에 비해 18세 미만 미성년 자녀가 있는 비율은 31%에서 17%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베이비부머의 80%가 성인자녀와 동거하고 있고 이들 자녀의 평균연령이 20대 중반이고 취업비율이 35%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미혼 상태여서 베이비부머들은 동거자녀에 대한 부양의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 요인으로 지난 2년 사이 18세 미만의 미성년 자녀를 둔 베이비부머들의 비율은 상당히 감소했지만 여전히 성인 자녀들을 경제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2년 전에 비해 개인이 조정 가능한 개인연금은 44%에서 38%로, 보험은 82%에서 77%로 예금 및 적금은 69%에서 64%로 펀드는 13%에서 9%로 감소했고, 부동산 보유는 50%에서 24%로 절반이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육투자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직 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녀들이 있고, 자녀들의 결혼비용과 신혼집 구입비용에 상당한 지원을 하고 있어 베이비부머들의 경제적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가족 및 결혼문화의 변화, 사치스러운 혼례문화 등 사회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보고서는 대책으로 퇴직 후 가교 일자리에 종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시스템의 구축과 은퇴 이후 계층간 불평등성이 심화되지 않도록 방어하는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경혜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지난 2년간 베이비부머 세대의 삶이 그리 녹록치 못하며 삶 변화의 방향성이 다소 희망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베이비부머들이 건강증진 행동을 시작하거나 가족관계가 좋아지는 등 삶의 많은 영역에서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증대되고 있어 효과적인 정책적인 개입과 시장, 서비스 영역에서의 변화를 통해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대책을 사회 전체가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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