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델이 수익이 낮은 스토리지 제품에 대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계기로 부진 탈출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IBM과 델은 스토리지 시장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IBM은 스토리지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5.8% 하락한데 이어, 올 1분기 역시 11%나 매출이 감소했다.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서버 등 하드웨어(HW) 사업 자체가 안 풀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스토리지 사업이 안 풀리는 것은 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4분기 델의 스토리지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 감소한 4억3400만달러에 그쳤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의 경우 18%나 매출이 증가했지만, 스토리지 사업의 부진이 HW사업 성장을 저해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IBM과 델은 수익이 낮은 제품의 구조조정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최근 마크 로우리지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이번 1분기 실적을 보면 시스템X(x86서버)와 스토리지 사업 분야에서 큰 실망을 했다"며 "따라서 우리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실질적인 조치'의 해석을 두고 수익성이 낮은 중ㆍ저사양급 스토리지 제품을 매각하거나 단종시키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x86서버와 스토리지 사업에 대한 IBM CFO의 발언 이후, IBM이 레노버와 저사양급 x86사업 매각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와 함께 IBM의 중ㆍ저사양급 스토리지도 서버와 비슷한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델은 IBM과 비교해 더 구체적으로 제품 구조조정을 시작하고 있다. 최근 2011년 출시한 스토리지 'DX6000'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객체 스토리지로, 데이터를 장기 보관해야 하는 아카이빙 용도로 많이 쓰인다.
이에 대해 델은 해당 시장 성장 속도가 더디고,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는 출시 2년여만에 제품을 단종시키는 것은 실적부진을 증명하는 것과 동시에 고객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IBM과 델 모두 전반적으로 스토리지 제품 라인업이 완성되지 못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 "일부 제품의 구조조정이 있다해도 국내시장에서 이들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델코리아 관계자는 "제품 단종과 관련해 본사와 지사간 정책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까지 국내에서 판매가 중단된다는 소식을 들은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2일 업계에 따르면, IBM과 델은 스토리지 시장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IBM은 스토리지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5.8% 하락한데 이어, 올 1분기 역시 11%나 매출이 감소했다. 스토리지 뿐만 아니라 서버 등 하드웨어(HW) 사업 자체가 안 풀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스토리지 사업이 안 풀리는 것은 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4분기 델의 스토리지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 감소한 4억3400만달러에 그쳤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의 경우 18%나 매출이 증가했지만, 스토리지 사업의 부진이 HW사업 성장을 저해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IBM과 델은 수익이 낮은 제품의 구조조정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최근 마크 로우리지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이번 1분기 실적을 보면 시스템X(x86서버)와 스토리지 사업 분야에서 큰 실망을 했다"며 "따라서 우리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실질적인 조치'의 해석을 두고 수익성이 낮은 중ㆍ저사양급 스토리지 제품을 매각하거나 단종시키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x86서버와 스토리지 사업에 대한 IBM CFO의 발언 이후, IBM이 레노버와 저사양급 x86사업 매각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이와 함께 IBM의 중ㆍ저사양급 스토리지도 서버와 비슷한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델은 IBM과 비교해 더 구체적으로 제품 구조조정을 시작하고 있다. 최근 2011년 출시한 스토리지 'DX6000'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객체 스토리지로, 데이터를 장기 보관해야 하는 아카이빙 용도로 많이 쓰인다.
이에 대해 델은 해당 시장 성장 속도가 더디고,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는 출시 2년여만에 제품을 단종시키는 것은 실적부진을 증명하는 것과 동시에 고객의 불편함을 초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IBM과 델 모두 전반적으로 스토리지 제품 라인업이 완성되지 못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 "일부 제품의 구조조정이 있다해도 국내시장에서 이들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델코리아 관계자는 "제품 단종과 관련해 본사와 지사간 정책 차이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까지 국내에서 판매가 중단된다는 소식을 들은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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