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셀트리온 매각 발언에 대해 번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매각 작업의 일환으로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셀트리온제약 주식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은 19일 서 회장이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현해 해외 매각 발언을 번복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서 회장은 "나는 스스로 약속을 번복할 자격과 권리가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 이후 국익에 반하게 된다면 번복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 오해를 낳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전 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그동안 했던 모든 것들이 사실로 확인되고, 우리 전 주주가 그리고 국민들이 `네 말이 사실인 것 같다' 고 하면 (매각을) 번복할 수 있다"며 "그러나 내 이익을 위해 번복할 수 없다. 이제 나는 번복의 자격과 권리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셀트리온은 해외매각 작업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셀트리온홀딩스 보유 셀트리온제약 주식 447만1612주를 총 49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차입금 담보여력 우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셀트리온 측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GSC의 금융기관 대출금은 현재 각각 2417억원, 1477억원 등 총 3894억원에 달한다. 이중 상당부분의 대출금에 셀트리온 주식이 담보로 제공돼 있다.

회사측은 "해외매각에 앞서 개별 금융기관에 담보로 분산돼 제공된 주식에 대한 일원화 차원에서 2대주주들과 대출금 상환 등 자금일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대출금 상환 등 매각 전에 필요한 자금일체에 대한 준비작업도 마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홀딩스 관계자는 "현재로서도 담보여력은 충분하지만 추가적으로 시장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작업에 나선 것"이라며 "셀트리온제약 매각대금으로 담보비율이 높은 대출금을 상환한다고 가정할 경우 양사가 보유한 담보 미제공 셀트리온 주식수는 1391만8120주로 전날 종가기준으로 5100억원 상회하기 때문에 담보여력과 관련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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