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모두 완성도 미흡… 기능 한계
갤4, 좌표 인식속도 비교적 빨라… 옵G는 어두운 곳서 작동 안돼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LG간 '눈동자 인식'기술을 둘러싼 대결이 본격화될 전 망이다. 그러나 실제 양사의 눈동자 인식기능을 비교해 본 결과, 양사 모두 아직도 기능 구현상에 큰 한계를 노출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삼성의 갤럭시S4와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에 탑재된 눈동자 인식 기술을 비교해 본 결과, 두 제품 모두 낮은 인식률과 기능상의 장애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갤럭시S4의 경우, 눈동자를 좌표로 인식하는 속도는 비교적 빠르지만, 눈동자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포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시연 제품은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해외향 갤럭시S4 시제품이다.
갤럭시S4는 전면 상단의 카메라로 눈동자의 위치를 좌표로 인식한 후 이 위치를 기준으로 휴대폰의 위치가 변경되는 것을 감지한다. 눈동자의 위치가 카메라 화면 내에서 아래쪽으로 이동할 경우 스크롤 기능이 활성화되고, 눈동자가 카메라 밖으로 벗어날 경우 동영상 재생이 멈추는 원리다.
그러나 갤럭시S4를 실제 사용한 결과, 일상 생활에서 이 기능을 자연스럽게 구현하기에 어려움이 커 보인다. 먼저 카메라가 눈동자를 인식하도록 잠시동안 정지 상태로 스마트폰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나마 어두운 곳에서는 인식률이 매우 떨어진다. 특히 눈동자의 위치가 확실히 변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의 위치를 손으로 들고 변경하는 과장된 행동이 있어야, 스마트 스크롤, 아이포즈 등의 기능이 작동한다. 스마트폰과 얼굴의 위치가 고정된 가운데 눈동자만을 움직이는 것으로는, 카메라가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옵티머스G프로를 비롯해 일부 단말기에 눈동자 인식 기술을 채택하고 있지만, 기능적으로 갤럭시S4와 유사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우선, 스마트 비디오 기능을 실행시키면 '전면카메라가 눈의 위치를 인식하지 못할 때나 어두운 곳 또는 역광인 곳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때 작동이 안 된다'는 내용의 안내 메시지가 뜬다. 갤럭시S4와 마찬가지로 눈동자를 인식하는 별도의 센서 탑재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카메라로 대체해야 하는데서 비롯된 한계라는 지적이다. 이동이 많은 휴대폰의 특성상, 눈동자 인식 기능을 일반 기능처럼 사용하기에는 아직 제약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내에서 실내등 조명이 있는 가운데, 스마트 비디오 기능을 실험해 봤다. 동영상을 재생하고 있는 동안 다섯 번에 걸쳐 얼굴을 돌려봤지만 이를 인식한 것은 단 두 번에 불과했다.
특히 카메라가 눈을 인식해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꼭 얼굴 정면으로 둬야 한다는 점, 그리고 빛의 양에 민감하다는 불편함이 있다. LG전자측은 "사용자의 사용 패턴 상, 일정 시간 동안 눈동자가 화면에서 벗어나야 재생을 멈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눈동자가 2.5초 이상 벗어나야 재생을 멈추도록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눈동자 인식 기술을 두고 갈등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실제 판매용 갤럭시S4가 출시되는 대로 특허침해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양사 모두 아직은 눈동자 인식 기술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 새로운 혁신적인 기능으로 평가받기에는 개선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보인다.
김유정기자 clickyj@
갤4, 좌표 인식속도 비교적 빨라… 옵G는 어두운 곳서 작동 안돼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삼성-LG간 '눈동자 인식'기술을 둘러싼 대결이 본격화될 전 망이다. 그러나 실제 양사의 눈동자 인식기능을 비교해 본 결과, 양사 모두 아직도 기능 구현상에 큰 한계를 노출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삼성의 갤럭시S4와 LG전자의 '옵티머스G프로'에 탑재된 눈동자 인식 기술을 비교해 본 결과, 두 제품 모두 낮은 인식률과 기능상의 장애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갤럭시S4의 경우, 눈동자를 좌표로 인식하는 속도는 비교적 빠르지만, 눈동자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포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시연 제품은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해외향 갤럭시S4 시제품이다.
갤럭시S4는 전면 상단의 카메라로 눈동자의 위치를 좌표로 인식한 후 이 위치를 기준으로 휴대폰의 위치가 변경되는 것을 감지한다. 눈동자의 위치가 카메라 화면 내에서 아래쪽으로 이동할 경우 스크롤 기능이 활성화되고, 눈동자가 카메라 밖으로 벗어날 경우 동영상 재생이 멈추는 원리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옵티머스G프로를 비롯해 일부 단말기에 눈동자 인식 기술을 채택하고 있지만, 기능적으로 갤럭시S4와 유사한 문제점을 드러냈다.
우선, 스마트 비디오 기능을 실행시키면 '전면카메라가 눈의 위치를 인식하지 못할 때나 어두운 곳 또는 역광인 곳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때 작동이 안 된다'는 내용의 안내 메시지가 뜬다. 갤럭시S4와 마찬가지로 눈동자를 인식하는 별도의 센서 탑재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카메라로 대체해야 하는데서 비롯된 한계라는 지적이다. 이동이 많은 휴대폰의 특성상, 눈동자 인식 기능을 일반 기능처럼 사용하기에는 아직 제약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내에서 실내등 조명이 있는 가운데, 스마트 비디오 기능을 실험해 봤다. 동영상을 재생하고 있는 동안 다섯 번에 걸쳐 얼굴을 돌려봤지만 이를 인식한 것은 단 두 번에 불과했다.
특히 카메라가 눈을 인식해야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꼭 얼굴 정면으로 둬야 한다는 점, 그리고 빛의 양에 민감하다는 불편함이 있다. LG전자측은 "사용자의 사용 패턴 상, 일정 시간 동안 눈동자가 화면에서 벗어나야 재생을 멈출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눈동자가 2.5초 이상 벗어나야 재생을 멈추도록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눈동자 인식 기술을 두고 갈등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실제 판매용 갤럭시S4가 출시되는 대로 특허침해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양사 모두 아직은 눈동자 인식 기술의 완성도가 높지 않아, 새로운 혁신적인 기능으로 평가받기에는 개선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보인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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