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경쟁력 향상 교육서비스
동반성장 시스템 상생문화 이끌어
R&D 인프라 지원 'T오픈랩' 운영
중기와 개방적 협력관계 구축전략

■ 창조경제의 주역, 스마트 상생
(4) SK텔레콤


통신기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스마트상생 정책을 실현하기 가장 적합한 업종이다. 통신사들은 과거 단순히 '시설투자-이용료' 기반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소ㆍ벤처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흡수하고 발전해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활을 걸만큼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

국내 통신기업들 역시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며 이처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생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 기업 경쟁력을 쏟아 붓고 있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기업 시스템과 문화적 차원에서 가장 앞서 고민하고 있다. 대기업은 협력사가 성장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인식 하에 협력사에 대한 실제 업무 현장에서 꾸준한 교육활동을 통해 SK텔레콤의 본원적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협력사들과 상생문화를 조성, 기업 경영의 인프라로 삼고, 기업 전체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로 상생 정책에 접근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 통신업계에서는 최초로 동반성장 활동 전담 부서를 설립한 이후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상생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상생 활동은 크게 '비즈니스 파트너 경쟁력 제고 프로그램', '상생문화 조성', '개방적 협력관계 구축' 등 세 가지 전략으로 이뤄진다.

◇파트너사 교육 강화=SK텔레콤이 상생프로그램 차별화를 위해 가장 역점을 두는 활동은 협력사 교육에 중점을 둔 비즈니스 파트너 경쟁력제고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5년부터 SK텔레콤은 교육 기회가 부족한 협력업체의 임직원들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식과 기술을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비용 등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독자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협력사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최고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SK텔레콤은 협력업체 구성원 누구나 교육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상에 전용 웹사이트(http://www.partneronacademy)를 개설했다.

지난 2006년부터는 오프라인 교육을 위한 SK상생아카데미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또한 △월 1회 동반성장CEO 세미나 △중간관리자 대상 교육인 동반성장 MDP △협력사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교육지원'△신상품 기획, 특허 실무, 창의력 개발 △협력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동반성장 MBA'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렇게 제공된 교육서비스를 통해 협력사들이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신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음으로써, 구성원들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해당 업체의 성장에 기여하는 2중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스템을 통한 상생문화 구축=SK텔레콤은 적극적인 교육을 통해 협력사들과 접점을 늘려가며 상생문화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2008년부터 동반성장 협약 실시와 함께 구매심의위원회를 운영, 계약체결, 가격결정 등 관련 절차에 대한 투명성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지속적 윤리경영 활동을 통해 통신업체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에 4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5월말 도입한 '윙크'는 국내 기업 최초의 동반성장 종합 지원시스템으로 중기 벤처지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함께 2차 협력사에 대한 결제 조건으로 1차 협력사에 필요한 현금성 결제수단을 지원함으로써, 불이익을 받기 쉬운 2차 협력사들의 원활한 결제를 도와주고 있다.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상생협력 활동이 1회성 또는 시혜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대기업 구성원이 당연히 지켜야 할 문화'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T 오픈랩, 개방적 협력관계 구축의 산실=교육과 문화 형성을 통해 SK텔레콤은 개방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SK텔레콤은 지난 6월 보유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개방, 협력사들과 개인 개발자들이 연구개발 비용 부담 없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인 'T 오픈 랩'을 운영하고 있다.

분당 종합기술원에 위치한 T 오픈 랩은 이미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해 오던 상생혁신센터를 더욱 확대 발전시켰다. 원하는 누구나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 상호 소통, 공유, 교감을 통해 자유롭게 기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시설이다.

특히 T오픈 랩에서는 개인이나 중소기업들이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기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SK텔레콤은 보유한 전문 R&D 인력과 아이디어를 직접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컨설팅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김정수 SK텔레콤 CSR실장은 "SK텔레콤은 차별화 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생협력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성장 비전을 함께 공유하며 진정한 동반성장을 함께 일궈가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산학맞춤형 창의적인 인재양성과 고졸 인재 취업기회 제공을 위해 지난 11월 나우스넷 등 5개 협력사와 양영디지털고 등 4개 특성화고와 함께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력사 입장에서는 기술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우수 인재를 양성할 수 있고, 학교 입장에서도 차별화 된 교육을 통해 경쟁력 향상은 물론 취업 기회 확대를 얻을 수 있어 양측 모두 윈-윈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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